전라남도 영광군에 설치된 4.2MW-U136.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전라남도 영광군에 설치된 4.2MW-U136.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정부가 23일 내놓은 ‘환경과 공존하는 육상풍력 발전 활성화 방안’을 놓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협회는 “환경부, 산림청,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발표한 내용을 적극 환영한다”며 “무엇보다 국회와 관련 정부 부처가 수차례 머리를 맞대고 이번 합의를 도출한 데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풍력발전은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조선·해양플랜트·ICT 등과 연계돼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유망한 산업이나 그간 입지규제 및 주민수용성 문제 등으로 성장이 더뎠다.

2018년에는 보급규모가 168MW(목표 대비 84%), 올해 상반기에는 133MW(목표 대비 20.4%)에 그치는 등 원활한 보급·확산이 지체된 것이다.

이에 대해 협회는 “국내 풍력산업계는 초기 친환경에너지이자 주요 녹색성장 동력원 중 하나로 부상했지만 최근 해외 풍력선진국과 비교해 더딘 성장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선진국과 달리 시장 확보가 어려운 점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됐는데, 이는 산지가 많은 국토 특성상 환경‧산림 관련 부처들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던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당정협의에 따른 이번 활성화 방안 발표가 풍력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육상풍력 후보지의 풍황자원과 환경입지, 규제 정보가 종합적으로 제공되는 육상풍력 입지 지도 마련 및 환경입지, 산림이용 컨설팅 시행은 불분명했던 일부 환경·산림 규제를 명확화하고, 사업자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해 예측 가능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영기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은 “우리 풍력산업계는 정계, 정부의 육상풍력 활성화에 대한 이 같은 강력한 의지를 발판 삼아 경쟁력을 기르고, 해상풍력과 해외시장에 진출해 침체된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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