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이엔테크놀로지 대표(왼쪽)와 브레트 윌리엄스 번스앤맥도널 대표가 지난 15일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태식 이엔테크놀로지 대표(왼쪽)와 브레트 윌리엄스 번스앤맥도널 대표가 지난 15일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엔테크놀로지가 미국 최대규모 엔지니어링 회사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에너지사업을 시작한다.

이엔테크놀로지는 지난 15일 미국 번스앤맥도널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협약을 맺고 드론 지질조사 서비스(UAS) 등을 이용해 에너지 사업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미국 내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엔지니어링 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UAS는 무인 항공 시스템으로, 태양광 부지의 지질조사를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에 국내 태양광 개발행위 및 시공과 관련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토목공사 조사를 드론을 이용해 더 정밀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엔테크놀로지 측은 미국 업계 1위인 번스엔맥도널의 최첨단 기술을 국내에 도입해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던 지질조사를 드론을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UAS 서비스에 사용되는 드론은 12편의 비행으로 약 9000개의 항공 이미지를 수집, 초정밀 조사를 진행해 태양광 부지에 대한 지질정보 기록, 3D 지도 제작까지 할 수 있다.

번스앤맥도널은 2015년 최초로 미국 교통부 연방으로부터 UAS 서비스 정식 승인을 획득했다. 추후

이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추후 번스앤맥도널 소속인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록 드론 원격 조종사가 직접 방문해 우리나라 전라남도 약 100MWp 태양광발전 부지에 대한 지질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엔테크놀로지는 블록체인과 이엔테크놀로지 인텔리전트 시스템(ENIS)를 결합해 안정된 전력거래시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내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NIS는 이엔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클라우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이다.

ENIS는 지역별로 예상 발전량과 그 수익 등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으며 100분의 1초당 로그를 수집해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더욱 안전한 데이터 관리를 하고 있다.

이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FR용 ESS 구축사업을 기점으로 쌓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개발한 ENIS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좀 더 완성도 높은 AI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며 “EMS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킨다면 보다 획기적인 전력거래시장이 형성되고 안전하고 검증된 거래가 성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7년 1월 한국전력공사와 번스앤맥도널, 이엔테크놀로지 3사는 미국 전력 인프라 연계 ESS 시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엔테크놀로지 측은 “단순 ESS 보다 광범위한 영역의 사업진행을 위한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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