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배틀 신작 연내 서비스 추진…“무과금 유저도 OK”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인 팀 리얼리가 브릴라이트 생태계에 합류했다.

브릴라이트는 팀 리얼리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팀 리얼리는 2015년 설립됐으며 같은해 구글로부터 한국의 유망 개발사로 선정된 실력 있는 게임사다. 2016년 ‘엄마 잘못했어요’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캐주얼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국내에서 75만 다운로드 기록을 세웠고 이 게임으로 2017년 인도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부터는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로 변신했고 올해부터 신작 출시를 본격 준비 중이다.

팀 리얼리는 내년까지 모두 6개의 게임을 브릴라이트를 비롯한 글로벌 블록체인 플렛폼에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브릴라이트와 연동할 게임은 ‘카드 베틀’ 신작이다.

이 게임은 랜덤으로 주어지는 카드를 조합해 캐릭터의 공격력을 설정하고 유저간 대결하는 방식이다. 아이템을 습득하고 이를 캐릭터에 장착해 카드 공격력을 더 올리는 등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도 있다.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로 연내 출시 예정이다.

앞서 브릴라이트는 지난달 1일 자정부터 블록체인 메인넷을 가동하고 비공개테스트(CBT)에 돌입하면서 모바일 게임 2종(방치형 RPG ‘미녀삼국’, 퍼즐 ‘2048’)과 PC 온라인 게임 1종(MMORPG ‘위드’)에 대한 연동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태국에서 오디션 연동 테스트에도 돌입했다. 팀 리얼리의 생태계 합류로 가시권에 들어온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게임 서비스는 모두 5개로 늘어났다.

그동안 게임들은 아이템 선물 기능을 제외하면 유저 개인이 보유한 게임재화를 재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브릴라이트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유저들은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남는 공용 재화를 갖는다.

브릴라이트는 향후 유저들이 게임에서 얻은 보상을 웹툰, 글로벌 결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내 다양한 비게임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비게임 분야 유저들이 게임으로 신규 유입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지호 팀 리얼리 대표는 “팀 리얼리는 ‘모든 유저가 즐기는 블록체인 게임’을 지향한다”며 “무과금 유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게임을 발 빠르게 개발해 블록체인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다는게 팀 리얼리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전지영 브릴라이트 사업 PM은 “브릴라이트 블록체인 플랫폼은 불필요한 트랜잭션 없이 게임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강점”이라며 “팀 리얼리는 이같은 점에 공감해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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