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와 업무협조약정 체결...중소벤처에 기술개발, 타당성 조사, 재원 등 지원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과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중소벤처 육성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조 약정’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과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중소벤처 육성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조 약정’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량 실적확보와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동서발전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이미경)과 ‘중소벤처 육성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조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유망 중소벤처 기술개발, 실증·사업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 재원을 지원하고 KOICA는 중소벤처 기술 중 저개발국가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선정한다.

또한 양 기관은 해당 협약에 따라 선정된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KOICA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을 통해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적용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CDM이란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 제도로, 주로 선진국이 자본과 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을 벌이고 이에 대한 실적을 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동서발전은 이번 공공기관 간의 협력 과정에서 에너지, 국제협력이라는 업종 간 융합을 통해 우수한 협업 모델 개발과 더불어 인류 보편적 사회문제, 지구환경 등 SDGs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KOICA와 협력해 중소벤처 유망기술을 지속해서 확보하고 온실가스 발생을 줄여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오는 2024년까지 125억원을 투입해 아프리카 가나에 고효율 쿡스토브를 보급(50만가구)해 약 7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얀마 만달레이시와도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개선사업을 벌여 연간 5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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