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본격화…향후 지하철역 등 수요 많은 곳으로 확대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나눔카를 1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가운데 10면 이상 시내 전역 공영주차장과 시 소속 공공기관 부설주차장에 ‘나눔카 전용 주차 구역’ 최소 1면 이상 의무 설치를 추진한다.

나눔카 전용 주차 구역은 나눔카 이용 시민들이 해당 주차장으로 차량을 대여·반납할 수 있는 주차 구역을 말한다.

기존에 나눔카 사업자가 각 공영·공공기관 주차장별로 협약을 체결해 주차구역을 확보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개정된 조례를 바탕으로 시가 공공부터 정책적으로 주차장에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 2일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총 주차대수 10면 이상인 서울시 공영주차장, 공공기관 부설주차장에 나눔카 전용 주차 구역을 최소 1면 이상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이번달부터 설치를 본격화 해 시 전체 공영주차장 136개소 중 약 63%에 해당하는 85개소, 총 353면까지 나눔카 주차 구역을 확대 지정했다. 기존에는 총 54개 공영주차장, 207면에서 운영 중이었으나 앞으로 시 공공기관 부설주차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향후에는 지하철역, 주거지, 상업지역 인근 등 나눔카 이용 수요가 많은 지역의 공영주차장으로 주차구역을 더욱 확대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나눔카를 대여·반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나눔카 전용 주차 구역 의무 설치를 추진해 서울 곳곳에 공유차량이 배치되고 이용이 활성화되면 시민들은 내 차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내 차처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차난을 겪고 있는 노후주거지역의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노후주거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유차량 활성화 사업 외에도 부설주차장 공유사업, 그린파킹 공유사업, 거주자 우선주차 공유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주차장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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