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적다고 패싱하나!

‘인구적다고 패싱하나!’

울산 울주군 새울원전 주변 서생면 일부 주민들이 대표성 문제를 지적하며 새울원전민간조사단 활동 반대 및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새울원전민간조사단은 지난 4월 새울원전 민간조사 준비위원회를 거쳐 7월에 출범해 신고리 3·4호기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을 위해 설립됐으며 원자력 관련 단체 주민대표 및 울주군 의원, 환경단체 출신들이 참가하고 있다.

서생면 주민은 “법적인 근거가 없는 조사단을 허용했을 때 제2, 제3의 조사단이 출현해 새울본부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무엇보다 점검과 정비를 통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환경단체 출신들이 3·4호기 가동 중지는 물론 건설 중인 5·6호기까지 중지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또 “지난 2017년 이관섭 한수원 사장과 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협의회 간담회에서 신고리 3, 4호기를 비롯한 전국 원전의 격납철판(CLP) 부식 및 콘크리트 공극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협의한 만큼, 기존 기구로 충분한 조사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민간조사단이 출범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 관계자는 “준비위원회 위원들은 새울원전 민간조사 준비위원회를 거쳐 민간조사단이 출범할 당시 울주군수가 추천하는 인물에 대해 용인하겠다”고 했으며 “환경단체 출신일지라도 과격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배제했고, 기계⋅건축⋅토목⋅화학 관련 교수 등 전문가 참여로 새울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보다 전문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현 울주군수가 환경단체에 우호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하는 서생면 주민도 있다. “울주군 인구가 22만명인데 이중 서생면 인구는 1만 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서생면 유권자들의 표는 조금 잃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울주군수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새울본부에서는 조사단이 법적인 근거가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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