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서 운영…급속 3기 및 완속 5기로 구성

BMW 코리아, KCSG, 제주전기차서비스, 중앙제어가 지난 9일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에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 오픈식을 진행했다.
BMW 코리아, KCSG, 제주전기차서비스, 중앙제어가 지난 9일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에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 오픈식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풍력에너지를 저장·공급하는 전기차 충전소가 설립돼 업계 눈길을 끈다.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은 BMW 그룹 코리아, 케이씨에스글로벌(KCSG),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중앙제어가 뭉쳐 지난 9일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에 개소한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다.

이곳은 제주도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재생에너지를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충전소라는 데 의미를 갖고 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문제가 전기차의 확산과 지속 가능성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교체한 배터리를 그대로 재사용해 사용 기한을 5년 이상 연장시킬 수 있는 이번 사례는 향후 전기차 관련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외국계 기업인 BMW 코리아,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관련 국내 전문기업이 자발적으로 협업해 전기차 산업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육성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한편 프로젝트 기획과 추진을 맡은 BMW 코리아는 2014년 국내 출시된 ‘i3’ 전기차의 중고 배터리를 공급했고 제주전기차서비스는 e-고팡의 운영을 맡는다. KCSG는 배터리 컨테이너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중앙제어는 급속·완속 충전기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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