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일생일대 가장 치열했던 빛의 전쟁…22일 개봉

지난 3일 오후 포털 사이트 네이버 실검(실시간 검색어) 2위에 ‘커런트 워’라는 영화가 올랐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부터 톰 홀랜드, 니콜라스 홀트, 마이클 섀넌까지 할리우드 스타 군단이 세상을 밝힌 전기 발명을 놓고 세기의 전쟁을 시작한 4인이 ‘에디슨’, ‘인설’, ‘테슬라’, ‘웨스팅하우스’로 완벽히 변신한 결과다.

발명가이자 쇼맨십 천재 ‘에디슨’과 그의 파트너 ‘인설’에 맞선 ‘테슬라’와 ‘웨스팅하우스’가 펼친 단 하나의 역사가 되기 위한 빛의 전쟁을 그린 ‘커런트 워’(108분·12세 관람가)는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니콜라스 홀트·마이클 섀넌

1,093개 특허를 가진 누구나 아는 천재 발명가이자 아무도 몰랐던 쇼맨십 천재 ‘에디슨’이 천재 전문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만났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천재 캐릭터는 영국 BBC 드라마 ‘셜록’에서 시작됐다. 명석한 두뇌와 놀라운 집중력, 속사포같은 대사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셜록’ 캐릭터를 정립했다.

‘이미테이션 게임’(2015, 174만 명)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해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으로 분해 ‘셜록’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닥터 스트레인지’(2016, 544만 명)에서는 마블의 천재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닥터 스트레인지’로 분해 사고로 실의에 빠진 천재 의사에서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히어로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매번 결이 다른 천재 캐릭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다음 천재 캐릭터는 ‘에디슨’이다. 그가 가진 매력을 집대성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친절한 이웃이자 마블 히어로인 ‘피터 파커’ 역으로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 시리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연달아 성공으로 이끈 톰 홀랜드는 ‘에디슨’의 완벽한 파트너 ‘인설’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인설’은 전류 전쟁 당시 ‘에디슨’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를 도왔던 비서이자 협상의 천재 캐릭터다. 실제로 그는 비상한 두뇌 회전과 사업 수완으로 현재 GE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에디슨 제너럴 일렉트릭 컴퍼니의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신세계’ ‘셔터 아일랜드’ 실력파 제작진

열정 만수르 배우, 재촬영으로 완성도↑

여기에 ‘엑스맨’ 시리즈의 ‘비스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는 ‘눅스’ 캐릭터로 한국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니콜라스 홀트가 ‘테슬라’ 역을 맡아 ‘커런트 워’가 그려낼 ‘에디슨’과 ‘테슬라’의 역사적 대결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당시 ‘테슬라’는 라디오, 레이저, 전기 자동차 등 센세이셔널한 발명품들을 구상했고 그 공으로 현대 무선 통신 기술의 아버지로 불린다.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한 기업가 엘론 머스크는 전기자동차 회사 이름을 이 ‘테슬라’에서 따왔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맨 오브 스틸’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배우 마이클 섀넌은 철도 브레이크 발명으로 부를 축적한 비즈니스의 천재 ‘웨스팅하우스’로 분해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실력파 제작진도 ‘커런트 워’에 참여했다.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를 통해 제31회(2015) 선댄스 영화제 대상과 관객상을 석권한 알폰소 고메즈-레존 감독은 깊이 있는 연출력을 통해 네 명의 천재들 간 격돌을 다루며 ‘커런트 워’를 활기 넘치고 시각적인 영화로 만들었다.

더불어 ‘신세계’ ‘아가씨’ 등 국내뿐만 아니라 ‘스토커’ ‘그것’으로 할리우드까지 사로잡은 정정훈 촬영감독이 합세해 세련된 영상미가 더해졌고, ‘셔터 아일랜드’ ‘휴고’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등 할리우드 대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제작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존 윅’, ‘시카리오’ 시리즈 등 웰메이드 액션 장르물을 만들어낸 배질 이와닉과 ‘하드코어 헨리’ ‘서치’ 등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은 티무르 베크맘베토브이 제작에 힘을 보탰고, ‘300’ ‘노아’ ‘바벨’ 등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마이클 윌킨슨이 의상을 담당해 1880년대 후반, 그 당시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한편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영화를 향한 애정으로 ‘커런트 워’ 재촬영이 진행됐다는 점 또한 주목받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제작 단계부터 “‘에디슨’과 그의 업적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시나리오의 첫 장면부터 넋이 나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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