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상태양광단지 대규모 모듈 공급
발전공기업과 상호협력, 美·中 대량 수출

솔라파크코리아는 지난달 4일 한국남동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공동개발 등을 통해 고효율 모듈 보급과 일자리 창출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솔라파크코리아는 지난달 4일 한국남동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공동개발 등을 통해 고효율 모듈 보급과 일자리 창출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저비용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솔라파크코리아가 새만금 태양광단지에 대한 대규모 납품, 발전공기업과의 재생에너지시장 공동진출, 미국·중국과의 잇따른 수출계약 등으로 최대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에 부응하기 위해 설비 투자와 인력 충원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전북 완주군에 모듈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솔라파크코리아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새만금 수상태양광단지에 전체 소요량의 50% 안팎에 달하는 모듈과 부유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생산 기자재를 50% 이상 사용하라는 권고가 있는데 전북에서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은 솔라파크코리아가 현재로서는 유일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GW 규모인 새만금 수상태양광단지에 들어가는 관련 설비·기자재시장 규모를 2조5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솔라파크코리아는 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솔라파크코리아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100MW 공모사업에 들어가는 모듈을 전량 공급하는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500억원가량의 물량을 확보했다.

솔라파크코리아는 발전공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한 재생에너지시장 공동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4일 한국남동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염해간척지나 수상태양광 등의 공동개발을 통해 고효율 모듈 보급과 일자리 창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솔라파크코리아의 해외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솔라리아와 향후 5년간 6억2000만달러(약 7300억원), 1.4GW(연 28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솔라파크코리아는 솔라리아사(Solaria USA)의 고효율 모듈 원천기술에 자체 공정의 양산기술을 접목해 고효율과 저비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 솔라리아도 솔라파크코리아의 양산기술을 인정해 특허사용료도 없이 미국 내 주택시장 독점 판권만을 인정받아 전량 수입해가고 있다.

또 중국의 태양광에너지 종합그룹인 GCL과 연간 500MW 규모의 고효율 모듈 장기공급계약 합의를 마친 상태로 2008년 창사 이후 대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같이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설비 투자와 인력 충원도 뒷따르고 있다. 90억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동시에 현재 120명인 직원을 오는 11월까지 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솔라파크코리아는 모듈의 효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양산체제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현우 대표는 “솔라파크코리아가 설립된 지 올해로 12년이 됐다”며 “지난 2010년부터 중국 태양광기업들의 덤핑수출로 큰 위기를 겪었지만 최근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현재 직원이 120명인데 늦어도 오는 2021년까지는 500명 이상으로 증원해 연간 공급물량을 1.5GW까지 늘려가겠다”며 “솔라파크코리아를 단순한 모듈제조사가 아니라 개발-생산-시공-금융-유지관리 등 태양광분야에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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