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빛 환경 조성 기여 '서울시 좋은빛상' 4개 분야 입상자 9명 선정
빛공해 사진·UCC 공모전서 총 100점 시상

'제8회 서울특별시 좋은빛상'에서 송파 책박물관 조명을 설계한 김강운 디엔씨디자인 대표가 통합 대상을 받았다.
'제8회 서울특별시 좋은빛상'에서 송파 책박물관 조명을 설계한 김강운 디엔씨디자인 대표가 통합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제8회 서울특별시 좋은빛상'과 '제15회 빛공해 사진·UCC 공모전' 입상작 시상식을 지난달 26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좋은빛상' 시상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간 조명설계·조명시공·학술·미디어파사드 콘텐츠 분야 공모를 진행했다. 서울시 시민, 좋은빛위원회, 학계, 조명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 5명이 창의적인 좋은빛 연구논문, 좋은빛 조성에 기여한 건축물 장식조명 설계·시공성 등을 엄격히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 분야는 조명설계·시공·학술·미디어파사드 콘텐츠 4개 분야 입사자 9명이다. 통합 대상은 송파 책박물관 조명을 설계한 김강운 디엔씨디자인 대표가 수상했다. 송파 책박물관은 소통과 편안한 빛의 이끌림으로 책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빛을 담은 책을 꽂은 듯한 형상으로 건축물 입면을 디자인해 이를 독자를 기다리는 빛의 유혹으로 표현했다. 또, 박물관을 둘러싸고 있는 조경공간과 주차장은 눈부심을 줄이기 위해 패턴형 볼라드등을 배치하고, 출입구의 상징성을 위한 포인트 유도등과 대칭의 수목등을 적용했다.

제15회 빛공해 사진·UCC(사용자 제작 콘텐츠·User Created Contents) 공모전은 서울시와 조명박물관이 공동 개최했다. 빛공해를 줄이고 감성적인 좋은빛 환경 조성을 국민과 함께하고자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진행했다.

공모전은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부로 나눠 진행했으며 '공해의 빛' '생명의 빛' '문명의 빛'을 주제로 펼쳤다. 국제 공모전으로 진행한 결과 사진과 UCC 작품 2984점이 응모됐다. 수상작으로는 서울시장상 30점, 조명박물관장상 40점을 선정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부 수상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상장과 상금을, 일반부 수상자에게는 조명박물관장 상장과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을 수여했다.

어린이 청소년부 사진부문 대상은 '물의 색'이란 제목으로 윤기강 학생이 차지했고, UCC부문 대상은 'Turn off the lights, see the star!'를 주제로 윤채원 학생 외 4명이 받았다.

일반부 사진부문 대상은 '역경의 불빛'이란 제목으로 김홍배 씨가, UCC부문 대상은 '빛의 그림자'란 제목으로 김재인 씨가 수상했다. 수상작품은 작가 실명으로 서울시정 홍보물과 조명박물관 온-오프라인 빛공해 관련 자료로 활용한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특별시 좋은빛상과 빛공해 사진·UCC 공모전을 통해 좋은빛, 공해의 빛이 사람과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빛공해가 없는 서울의 야간 빛환경을 품격있게 개선하고 좋은빛 관리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매년 이 같은 시상식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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