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케이블 시장 주도…매출 70% 퀀텀 점프
국제 표준 변경에 적극 대응

랍코리아(대표 이광순.사진)는 태양광 산업이 본격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태양광 시장의 잠재성을 간파했다. 재빠르게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2005년부터 태양광 케이블 공급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14년 동안 변화하는 태양광 시장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품 다각화와 인증 취득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왔다. 저가형 케이블과의 경쟁 속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랍코리아 태양광 케이블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품질 덕분이란 게 회사측의 판단이다.

랍코리아의 태양광 케이블 대표 제품은 OLFLEXⓡ SOLAR XLR-E, XLWP 등이다. 두 제품 모두 전자빔 조사가교를 통해 내구성과 UV 저항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변경된 국제표준인 EN 50618을 충족함으로써 정격 전압을 DC 1500V까지 높였다.

OLFLEXⓡ SOLAR XLWP 제품은 염분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수상 태양광 전용 케이블이다. 염분에 강할 뿐만 아니라 강화된 방수 품질과 온도 저항성, 무독성과 같은 특성을 갖추고 있어 간척지나 바닷가 태양광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2015년 상주 오태저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을 시작으로 군산과 화성 등지의 수상태양광 등에 적용됐다.

랍코리아의 전자빔 조사 가교 시설. 전자빔 조사가교를 통해 케이블의 내열성과 내마모성을 강화한다.
랍코리아의 전자빔 조사 가교 시설. 전자빔 조사가교를 통해 케이블의 내열성과 내마모성을 강화한다.

랍코리아는 태양광 시장 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도 출시했다. 알루미늄 도체로 이루어진 Solar al flex 제품으로 Class 5의 유연한 알루미늄 도체를 적용해 가동성을 높였다. 동시에 기존 태양광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랍코리아는 국내 시장을 넘어 베트남, 일본 태양광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지난 2년동안 해외에 수출한 태양광 케이블만 약 400억원대에 이른다. TUV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제품과 일본 PV 인증인 S-JET 인증을 받아 다수의 프로젝트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베트남에서도 50MW, 10MW급의 프로젝트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케이블을 출시하며 태양광 케이블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생산량 변동이 크기 때문에 ESS가 필수적이다.

랍코리아는 특히 올해 정부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70% 이상의 국내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광순 랍코리아 대표는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해외 태양광 현장에도 우리나라 태양광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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