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전문업체...제수변 장치에 ICT 접목
최근 남동발전 중핵기업으로 선정...R&D·홍보 등 지원 통해 중견기업 도약 목표

배재철 윌네트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한국남동발전 이업종중소기업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배재철 윌네트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한국남동발전 이업종중소기업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윌네트(대표 배재철)는 종합 정보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시스템 통합(SI) 전문업체다.

네트워크 인프라, 서버, 보안 등에서 강점을 지닌 윌네트는 최근 제수변 원격제어장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제수변 장치는 수돗물 공급을 제어하는 장치로 제수변 원격제어장치는 상·하수도관을 사람이 직접 여닫지 않고도 밸브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다.

유류 수송관이나 유압관 등 배관과 밸브가 있으면 어디든지 적용할 수 있으며 배관에서 누수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밸브를 원격으로 차단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지닌 강점을 이용해 제수변 장치에 ICT를 접목함으로써 기업의 차별성을 살린 것이다.

진주에 본사를 둔 윌네트는 한국남동발전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거래를 시작했다.

민종득 윌네트 이사는 “혁신도시는 사업의 규모가 커서 지역업체가 독자적으로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 현재는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규모와 능력을 키워 단독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매출 규모, 신용등급 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진주에 본사를 둔 지역업체 자격으로 남동발전의 지원도 받고 있다.

윌네트는 5년째 남동발전으로부터 경영 컨설팅 비용을 지원받고 있으며 윌네트에 따르면 지역에 있는 많은 중소기업이 남동발전으로부터 비슷한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남동발전의 중핵기업으로 선정돼 앞으로 1년간 연구·개발(R&D)과 홍보 등에 대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중핵기업으로 선정된 직후이기 때문에 아직까진 실적은 없지만 윌네트는 진주시 상·하수도관 관리시스템 등의 사업을 실행·확장하는 계획을 세우며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민 이사는 “중소기업은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데 금전적인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에서 나서서 투자해주니 인원도 충원할 수 있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매출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6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윌네트는 향후 3년 안에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 이사는 “현재 23명의 직원이 있고 충원 과정에 있다”며 “회사에서 여건이 형성되면 그에 맞춰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