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분야 상호 기술개발 협력 확대 합의...‘글로벌 PM’ 개발 박차
2016년부터 복합화력 운영기술 향상과 전문인력 양성에 협력中

16일 충남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서부발전과 미국 전력연구소(EPRI)의 ‘발전분야 기술혁신 회의’에서 톰 앨리 EPRI 부사장(왼쪽 두 번째)과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16일 충남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서부발전과 미국 전력연구소(EPRI)의 ‘발전분야 기술혁신 회의’에서 톰 앨리 EPRI 부사장(왼쪽 두 번째)과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미국 전력연구소(EPRI; 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으로써 가스터빈 운영과 인력 양성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군 본사에서 EPRI와 함께 ‘발전분야 기술혁신 회의’를 개최하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PRI 경영진의 서부발전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회의를 통해 서부발전과 EPRI는 최신 복합화력 등 발전설비 분야에서 상호 기술개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부터 가스터빈 정비기술과 예방정비관리 등 2개 분야에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복합화력 운영기술 향상과 전문인력 양성에 협력하던 서부발전과 EPRI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글로벌 예방정비 관리모델인 ‘글로벌 예방정비관리 모델(Global-PM)’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EPRI와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발전설비 운영과 정비기술 능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발전산업이 견고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인재 육성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 2012년 시작된 EPRI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한 발전사 고유 예방정비관리 모델(PM)인 ‘서부발전 예방정비관리 모델(WP-PM)’을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이는 지난해 2월 서부발전이 아시아 최초로 ‘EPRI Technical Transfer Award Winner’를 차지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WP-PM은 발전설비 단위기기의 중요도, 운전빈도, 환경을 고려해 8가지 등급으로 분류함으로써 정비기준을 최적화해 국내 특허 2건, 저작권 10건, 출원 예정 지식재산권 6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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