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의원 15일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서 지적
산자위원들 산업부에 ESS 자료 요청했지만…
산업부 ‘묵묵부답’

ESS 화재의 발화 지점과 관련한 결과가 모두 있는데도 산업부가 이를 숨기고 발표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금천구)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ESS 화재 발화 지점은 23케이스 모두 배터리와 배터리 앞으로 결과가 나왔는데 왜 발표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ESS 화재의 경우 중간에 불을 끄기가 어려워 대부분 전소상태로 남기에 발화지점 추정이 어렵다”면서 “산업부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네 가지 원인을 통해 명확하게 ESS 화재 원인을 밝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훈 의원은 추정된 자료는 다 있는데 산업부가 발표만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배터리 제조사들조차 개별 면담을 진행하면 모두 배터리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문제를 명확히 발표하지 않으면 보험 등 ESS 활성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이철규 의원(자유한국당, 강원 동해시삼척시),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도 ESS와 관련한 산업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ESS 화재 원인과 조사 과정, 설치 현황 등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지만 산업부는 한 달 가까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묵묵부답이라는 것이다.

이철규 의원은 “ESS 관련 자료 제출해달라고 요청하고 독촉도 했지만 묵묵부답”이라면서 “이런 태도로 정부가 국회를 대한다면 국회에서 어찌 정부가 하는 일을 믿고 뒷받침할 수 있겠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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