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모아나’ ‘라푼젤’ 제작진이 선사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

‘백설공주’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대중에게 친숙한 동화를 유쾌하게 비튼 애니메이션 ‘레드슈즈’(싸이더스 제작, LINE FRIENDS 제공, NEW 배급)가 7월 25일 개봉한다.

‘원더풀 데이즈’(2003)에서 ‘멀티메이션’(2D+3D+실사모형) 기법을 일찍이 선보인 홍성호 감독을 주축으로, ‘겨울왕국’(2014) 안나와 엘사 등을 만든 디즈니 출신의 캐릭터 디자이너 김상진 애니메이션 감독과 클로이 모레츠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모여 탄생시킨 토종(土種)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디즈니, 픽사의 작품같이 성인부터 어린이 관객까지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할 수 있을까.

Full Change Story

지금까지 알던 동화는 잊어라

‘레드슈즈’는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세상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되어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를 주인공으로, 위기에 빠진 동화 왕국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모험을 그린다.

‘언제 봐도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서 시작한 홍성호 감독의 ‘레드슈즈’ 시놉시스는 원작의 다소 평면적인 캐릭터들에게 개성을 입혀 2010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동화 속 백설공주가 사냥꾼, 난쟁이, 왕자의 도움으로 마녀를 물리치는 수동적인 캐릭터였다면, 영화 속 레드슈즈는 화이트 왕국의 공주지만 왕관을 쓰거나 화려한 드레스는 입지 않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등 다소 진취적인 성격으로 그려진다.

또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던 일곱 왕자들이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로 변하는 영화의 시작이나 요리, 패션, 발명 등 각 분야에 개성 있는 일곱 난쟁이에 대한 독특한 설정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이어지게 함은 물론,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화두도 던질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20년간 근무하며 한국인 최초로 수석 애니메이터 자리에 오른 인물이자, 애니메이터로선 한국인 최초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회원이 된 김상진 감독이 합류했다.

어느 날 우연히 외모가 바뀌며 스스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레드슈즈’와 유쾌하고 귀여운 매력의 ‘꽃보다 일곱 왕자’ 등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들은 흡사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방불케 한다.

눈과 귀가 즐겁다

국내외 스타들의 명품 목소리

디즈니·드림웍스 제작진이 선사하는 마법 같은 모험을 담은 영화 ‘레드슈즈’는 작품성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타들의 더빙 참여로 시선을 모은다. 섬세한 목소리 연기가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향연을 더욱 실감나게 한다.

먼저 ‘레드슈즈’ 역에는 ‘마담 싸이코’ ‘킥 애스’ 시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개성 넘치는 연기로 미국의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는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캐스팅됐다.

“정말 특별한 작품이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라며 ‘레드슈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클로이 모레츠는 걸크러쉬적인 매력을 한껏 선보일 예정이다.

‘미 비포 유’의 남자 주인공이자 영국의 대표 로맨스 배우 샘 클라플린은 꽃보다 일곱 왕자이자 초록 난쟁이의 리더, ‘멀린’ 역을 맡아 흡입력 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는 “영화 ‘레드슈즈’는 누구나 아는 동화 ‘백설공주’에 정말 행복한 반전을 담은 이야기다”라고 전해 이름 빼고 싹 다 바뀐 동화 속 주인공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국내 성우진 역시 주목할 만하다. ‘레드슈즈’ 역에는 지난 2015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490만 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서 기쁨이 목소리를 연기한 안소이 성우가, ‘멀린’ 역은 ‘코코’ ‘앵그리버드 더 무비’ ‘빅 히어로’ ‘극장판 명탐정 코난’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용우 성우가 참여했다.

‘레드슈즈’의 음악 감독은 에미상 최우수 음악작곡상에 빛나는 제프 자넬리가 맡았다. ‘인투 더 웨스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등의 작품이 그의 손을 거쳐 갔다.

더불어 실력파 가수 ‘용주’와 인기 유튜버 ‘라온’이 OST에 참여해 영화를 한층 더 풍성케 했다. 먼저 감미로운 목소리와 멜로디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아름다운 그대’는 SBS 음악 경연 프로그램 ‘더 팬’에서 남다른 노래 실력과 훈훈한 비주얼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용주’가 불렀다.

타이틀곡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와 ‘이게 바로 나’는 구독자 318만 명을 보유한 뮤직 유튜버 ‘라온’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로 사라진 아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레드슈즈의 모습과 영화 속 클라이맥스를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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