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은 지난 3월 협동조합 인가를 받고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은 지난 3월 협동조합 인가를 받고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이 제조‧판매‧영업업자를 회원으로 끌어들이며 활동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 협동조합 인가를 받고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한국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은 고기헌 이사장을 비롯해 서울(경기남부), 충남 대전, 호남 광주, 전북, 전남, 경남 지사장을 최근 모두 선출하고 회원 모집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의 목적은 태양광과 풍력, 소수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 제조업자, 판매업자, 영업자 등 관련 사업자가 모두 모인 플랫폼을 만들어 사업을 함께하는 것이다. 각 개인이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협동조합 안에서 함께 물건을 사고 판매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물건을 혼자 쓰는 것보다 함께 공동구매하면 저렴하지 않냐”면서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터빈 등 자재들을 함께 공동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단순히 물건만 함께 사고파는 플랫폼에 그치진 않는다. 최근 늘어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고기헌 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우후죽순 생긴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동조합들 중 제대로 운영되는 조합은 의외로 많지 않다”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제도를 손볼 때 사업자를 배려한 정책이 나오도록 관변단체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현장에 있는 동안 실정과 맞지 않는 제도가 생겨 난감했던 경험을 했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목소리를 내고 조합원들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지난 5월 30일, 31일 양일간 조합의 첫 번째 워크숍을 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또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2019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에서는 조합원들의 태양광·ESS 사업 업력을 홍보했다.

고 이사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만 가진 사람이라면 물심양면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등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 800MW 이상의 태양광 사업을 한 경험이 있는 조합원 등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만큼 조합의 성장세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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