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최초의 창작 애니메이션…7월 17일(수) 제헌절 개봉

전설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이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해 오는 7월 17일(제헌절) 극장가를 찾아온다.

역대 북미 G등급(전체관람가) 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개봉일을 2주 앞두고 이 영화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기대 포인트 4가지를 정리해봤다.

#1 Circle of Life 등 추억의 OST

#2 애니를 넘어 뮤지컬에서도 No.1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아이 저스트 캔트 웨이트 투 비 킹(I Just Can’t Wait to Be King)’ ‘비 프리페어드(Be Prepared)’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

어릴 적 즐겨 듣던 ‘라이온 킹’의 OST 중 일부다. 이 명곡들은 뮤지컬 음악계 유명 작사가 ‘팀 라이스’가 쓴 가사로 팝의 거장 ‘엘튼 존’이 작곡을 하면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가 그 곡을 영화에 맞게 새로운 차원의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탄생했다.

전주만 들어도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오는 이 OST들은 제67회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 2관왕을, 제52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 작품상, 주제가상 3관왕을 거머쥠은 물론이고 빌보드 OST 차트에서 9주간 1위, 발매 이후 빌보드 OST 차트에서 103주간 차트인을 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1994년 개봉해 심바의 감동적인 여정 속 “하쿠나 마타타(걱정 하지마)”를 비롯, 수많은 명대사를 탄생시킨 동명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은 월드와이드 9억6848만3777달러(한화 약 1조 1,387억) 수익을 올리며 개봉 당시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를 넘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타이틀까지 가지고 있는 명실상부 디즈니 최고의 전설이다.

‘라이온 킹’은 애니메이션을 넘어 뮤지컬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6대륙 20개국 100여개 이상 도시를 돌며 매일 밤 솔드 아웃을 기록 중이며, 지난 5월에는 전 세계 1억명 관객을 돌파(2019.05.17. 기준, 월트디즈니컴퍼니 발표)하며 다시 한 번 NO.1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3 “모든 영화감독의 꿈 같은 캐스팅”

#4 ‘아이언맨’ ‘정글북’ 존 파브로 감독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알프리 우다드’ ‘존 카니’ ‘존 올리버’ ‘에릭 안드레’ ‘플로렌스 카숨바’ ‘키건 마이클 키’ ‘JD 맥크러리’ ‘샤하디 라이트 조셉’

올여름 디즈니의 감동 대작 ‘라이온 킹’의 캐스팅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먼저 주인공이자 미래의 사바나를 통치하게 될 사자 왕자 ‘심바’ 역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마션’ 등에서 깊은 인상을 준 배우 도날드 글로버가, 심바의 여자친구 ‘날라’ 역은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맡았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 베이더로 활약한 명배우 제임스 얼 존스는 오리지널 ‘라이온 킹’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심바의 아버지인 사바나의 왕 ‘무파사’ 역을, ‘닥터 스트레인지’ ‘노예 12년’ 등에서 활약한 배우 치웨텔 에지오포는 왕위를 노리는 심바의 삼촌 ‘스카’ 역을 맡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출연한 여배우 알프리 우다드는 심바의 어머니 ‘사라비’ 역을, 심바의 절친한 친구인 멧돼지 ‘품바’ 역은 ‘쿵푸 팬더’ 시리즈의 세스 로건이, 똑똑한 체하는 미어캣 ‘티몬’ 역은 미국 예능프로그램 ‘빌리 온 더 스트리트’의 진행자 빌리 아이크너가 맡았다.

지난해 말 비욘세가 페이스북을 통해 전격 공개한 ‘라이온 킹’ 캐스팅이 공개 8시간 만에 20만회 이상 공유되고, 존 파브로 감독이 “‘라이온 킹’이라는 클래식을 이렇게 대단한 팀과 함께 하는 것은 모든 감독들의 꿈”이라고 연출 소감을 밝힌 점은 드림 캐스팅이라는 평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2001년 ‘메이드’로 데뷔해 이후 ‘헬프’ ‘아이언맨’ ‘아이언맨 2’ ‘아메리칸 셰프’ ‘정글북’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존 파브로 감독은 ‘아이언맨’ 시리즈와 마블의 영화를 많이 본 국내 관객들에겐 이미 친숙하다. ‘토니 스타크’의 친구이자 비서인 ‘해피 호건’ 역을 맡아 씬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아이언맨’(2008)으로 제35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SF영화상 및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고, ‘정글북’(2016)으로 제43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판타지영화상을 수상하며 그 연출력을 인정받은 존 파브로 감독이 대작 연출자로서의 역량을 또다시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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