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도시조명워크숍서 '도시빛 정책' 발표
5대 전략·18개 핵심과제 제시…지속가능한 도시조명 천명

28일 김영수 서울시 도시빛정책과장이 '2019 아시아도시조명워크숍(2019 Asia Urban Lighting Workshop)'에서 서울시 도시조명과 관련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8일 김영수 서울시 도시빛정책과장이 '2019 아시아도시조명워크숍(2019 Asia Urban Lighting Workshop)'에서 서울시 도시조명과 관련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가 '시민의 행복'을 목표로 도시빛 정책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5대 전략과 18개 핵심과제를 설정하고 사회적조명을 기반에 둔 스마트조명시티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8일 서울시는 SKY31 컨벤션에서 열린 '2019 아시아도시조명워크숍(2019 Asia Urban Lighting Workshop)'에서 올해 도시빛 정책을 소개했다. '2030 도시빛 기본계획'에 따라 서울시는 공공과 민간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조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앞서 시는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빛공해 방지 ▲야간경관 개선 ▲미디어파사드 확대 ▲스마트조명시티 ▲서울시 빛축제 등을 5대 전략으로 세우고 18개 핵심과제를 설정했다.

이중 미디어파사드 확대와 관련해 서울의 롯데타워, 서울스퀘어 등 랜드마크 건물을 매력적인 야간경관 요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방문객에게는 감동을, 해당지역은 관광명소로 만들어 지역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

김영수 서울시 도시빛정책과장은 "미디어파사드 확대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예술적 효과를 주고 야간경관 측면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광판, 빔프로젝터, 레이저, 광고 등 여러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강남 특구의 경우 전광판 설치에 100억원 정도가 소요되며 건물주와 광고사업자가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수익의 20% 이상을 공익문화 예술 콘텐츠 제작에, 10% 이상은 공공기여금으로 적립하도록 규정한다.

시는 사회적조명에 기반을 둔 스마트조명시티를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사회적조명은 안전, 에너지, 환경, 균형발전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문화와 계획, 디자인, 더 나아가 시민들의 생활까지 고려한 정책이다.

그는 "사회적조명은 지역주민과 예술가, 디자이너, 문화예술그룹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계획부터 실행까지 함께 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시범사업으로는 낙후, 소외지역이나 범죄우려 지역,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시 도시빛 축제와 관련해서도 타당성과 적합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그는 "크게 서울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대상 거점을 발굴하고 검토 중"이라며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한강이나 롯데타워, 서울로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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