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32명, 정부 주요인사 등 참석…투자 협약식 성료

광주형일자리 모델을 처음 적용한 자동차공장 설립 투자협약식이 정부 주요 인사와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광주형일자리 모델을 처음 적용한 자동차공장 설립 투자협약식이 정부 주요 인사와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광주형일자리 모델을 처음 적용한 자동차공장 설립 투자협약식이 정부 주요 인사와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28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의장이 참석했고, 중앙정부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함께해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본격적 출발을 축하했다.

또 제1대·2대 투자자인 배정찬 광주그린카진흥원 원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롯해 합작법인에 투자할 지역기업, 자동차 부품사, 금융권 등의 대표 32명이 참석해 투자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가운데는 지역 기업들을 대표하는 광주상공회의소, 지역 건설업체인 호반, 중흥, 모아, 자동차 부품사인 호원, 지금강 등이 포함됐으며 광주은행, 산업은행, 농협 등 금융권도 함께했다.

광주형일자리는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존 일자리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노사상생형 사회통합 일자리 모델이다.

광주시는 지난 1월 현대자동차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면제와 출자를 위한 법령의 근거를 마련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사업에 참여할 투자자들 모집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21일 중앙투자심사 면제가 확정되고, 출연·출자를 위한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투자자들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용섭 시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많았지만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이고 희망이라는 인식하에 문재인 대통령부터 중앙정부, 정치권, 온 국민이 뜻을 모아주신 결과 오늘 투자 협약식을 갖게 됐다”며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건립될 자동차공장은 ▲지속가능성 ▲수익성 ▲확장성 등 3대 비전을 갖고 친환경화, 디지털화, 유연화를 추구해갈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수익성을 고려해 내연 SUV경차로 시작하지만, 미래자동차산업과 시장의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해가겠다”고 밝혔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총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광주형일자리가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해줬다”며 “제도적 기반과 다양한 정부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상시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광주형일자리가 양질의 지역일자리 창출과 우리나라 제조업 르네상스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일자리위원회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남은 기간 동안 완결적으로 합작법인이 제대로 설립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후에 공장건설과 가동, 생산, 기술지원, 판매, 신차 개발까지 광주공장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달 중 주주 간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작법인의 명칭과 주요내용이 포함되는 정관을 확정하고 출자금 납입과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날 투자협약이 순조롭게 체결됨에 따라 하반기에 자동차공장을 착공하고, 2021년 양산체제로 들어간다는 계획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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