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수 출신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한선태 (사진: LG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
비선수 출신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한선태 (사진: LG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

학창시절 비선수였던 한선태가 비선수 출신으로 처음 1군 무대를 경험했다.

그는 지난 25일 LG 트윈스 1군 선수로 등록됐고 이날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계투로 출전했다.

팀이 3-7로 지고 있던 8회에 등장한 그는 이재원, 김성현, 고종욱 등 4타자를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의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비선수 출신이 1군 경기에 출전한 것은 그가 처음이여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중·고교 시절 선수 경력이 없는 이의 KBO 진출은 불가능했으나 지난해 학창시절 선수 경력이 없는 이들에게도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수 있도록 개정돼 비선수 출신인 한선태가 마운드에 선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야구 역사 최초라는 업적을 이룬 그이지만 비선수 출신 선수에 도전했던 것은 그가 처음이 아니었다.

비선수 출신은 프로가 될 수 없었던 때에 한선태와 같은 도전의 길을 택한 최은철이 그 주인공이다.

고교시절 2달 정도 야구를 접한 것이 전부였던 최은철은 자신의 꿈을 위해 미국 독립리그로 향했고 끝내 미국 마이너리그 계약을 따냈다.

지난 2011년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A 계약을 체결했고 이듬해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최은철은 메이저리그라는 1군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직과 스카우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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