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강화 통한 내실다지기 주력”
기술역량인증제도, VR 교육 콘텐츠 개발 등

“최근 전력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전기안전교육원의 교육 역시 변하고 있습니다.”

오인록 전기안전교육원장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전력시장에 따른 교육원의 기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육원에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오 원장은 한 해 동안 교육원 변화를 위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내부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원의 역할을 만드는 데 특히 집중했다.

과거 인사기획부장 자리를 맡으며 개발한 ‘기술역량인증제도’를 도입한 것도 직원들의 기술력 증진과 교육원의 역할을 정립하기 위한 방안이다.

기술역량인증제도는 ▲일반용 설비 ▲자가용 설비 ▲검사 등 전기안전공사의 업무를 분야별로 나눈 뒤 각 직원이 확보한 기술력과 경력, 자격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다. 교육원의 교육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증 받고 상위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인사와도 연계돼 있기 때문에 승진을 목표로 하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기술력을 높일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오 원장은 소개했다.

“우리 공사는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대규모 설비를 가진 것도 아니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조직이죠. 직원들의 기술력이 곧 우리 공사의 큰 자산이 되는 셈입니다. 우리 공사 최고의 자산을 관리해보자는 데서 시작한 게 기술역량인증제도입니다.”

그는 또 “전기안전공사는 대내외적으로 최고의 전기안전 기술력을 가진 기관으로 통한다”며 “그러나 이 같은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끊임없는 자기개발이 필요하다. 인증제가 직원들의 기술력 향상을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콘텐츠 트렌드에 발맞춘 시뮬레이터를 개발, 올해부터 교육에 접목하고 있다고도 했다. 가상현실 기반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초고압 설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처음 마주하는 전력설비에 대한 공포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실습설비를 구축하는 비용도 VR 설비와 PC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교육을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교육원 교수들과 준비한 끝에 VR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에는 체험형에 불과했던 VR 콘텐츠를 실전형으로 개발해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죠.”

오 원장은 이 같은 다양한 교육 정책의 도입이 지난해 수립한 5개년 로드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교육기능의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실시한 조직개편에 맞춰 인력양성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것.

“작년은 전기안전교육원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기초적인 초석을 닦은 해였습니다. 올해는 5개년 로드맵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내부역량 강화를 본격적으로 시행코자 합니다. 현재 진행하는 사업들이 공사 내에 뿌리내리게 함으로써 우리의 핵심역량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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