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원작(原作)사와 함께한 글로벌 프로젝트…26일 개봉

‘안시성’ 제작사 ‘스튜디오앤뉴’와 ‘레옹’ 제작사 ‘고몽’의 합작 프로젝트 ‘비스트’가 6월 26일 개봉한다.

‘스튜디오앤뉴’는 지난해 5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과 ‘미스 함무라비’ ‘태양의 후예’ 등을 성공시킨 국내 제작사다.

‘고몽’(Gaumont)은 ‘레옹’ ‘제5원소’ 등의 작품으로 명성이 높은 프랑스 회사로, 2005년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오르페브르 36번가’(‘비스트’의 원작)의 제작사다.

연기 괴물 이성민, 유재명을 필두로 전혜진, 최다니엘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참여한다는 소식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다.

올여름을 열 첫 번째 범죄 스릴러

압도적 몰입감 & 예측불허의 전개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하는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쫓는 강력반 에이스 ‘한수’와 원칙을 중요시하는 냉철한 형사 ‘민태’, 극과 극의 두 형사가 걷잡을 수 없는 곳까지 치닫게 되면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쥔 마약 브로커 ‘춘배’와 ‘한수’의 패기 넘치는 강력반 후배 ‘종찬’이 등장해 두 형사를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이끌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의 범죄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이에 유럽, 미주 지역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고몽’은 “‘비스트’는 강렬하고 스릴 넘치며 깊은 여운까지 있다. 라이벌 형사들의 강렬한 격돌로 최고의 스릴을 선사한다. 원작에 대한 최고의 경의다”며 “매년 11월 초에 진행되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호 감독은 ‘비스트’의 연출을 맡은 소감으로 “원작의 정서는 유지하되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는데 주력했다”며 “스릴러는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장르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른 두 인물의 감정 변화를 주목해달라”고 감상 포인트를 밝혀 극강의 서스펜스를 기대케 한다.

‘베스트셀러’(2010), ‘방황하는 칼날’(2014)에 이어 이정호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이성민은 “폐부 깊숙이 숨어있는 것을 이끌어내는 이정호 감독님이 던지는 묵직한 직구 같은 영화다”며 “보기 드문 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고 전해 2019년 여름의 포문을 열 범죄 스릴러 ‘비스트’의 개봉일이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이성민 – 유재명 – 전혜진 – 최다니엘

연기 괴물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

예측불허의 전개뿐만 아니라 개성 강한 네 배우가 선보일 치열한 연기 대결은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한수’ 역의 이성민은 지난해 ‘공작’으로 올해의 영화상,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해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정호 감독은 “‘한수’는 폭발 직전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인데, 이성민의 표현력이 굉장히 뛰어났다.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이성민은 “계산하고 하는 것이 아닌 본능적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여 캐릭터를 한층 입체감 있게 표현해낼 그의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보이는 흥행 블루칩, ‘명당’(2018)의 유재명은 ‘한수’에 맞선 강력반 2인자 ‘민태’ 역을 맡았다.

유재명은 “겉은 차갑지만 속은 욕망의 들끓음을 갖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중점으로 고민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정호 감독 역시 “한국에 이런 배우가 있구나 싶었다”며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섬세한 연기에 감탄했다”고 언급해 유재명이 ‘민태’를 표현하기 위해 들인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한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등에서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전혜진이 ‘춘배’를 연기한다. ‘한수’는 물론 ‘민태’까지 혼란에 빠트리는 인물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정호 감독은 “단언컨대 전혜진 이외에는 누구도 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강조해, ‘비스트’를 통해 열연을 펼칠 그녀의 행보에 궁금증을 더한다.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에서 귀여운 이선생 역으로 얼굴을 알린 후 ‘악의 연대기’(2015)에서 ‘김진규’ 역을 맡아 순식간에 변화하는 표정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던 최다니엘은 ‘종찬’ 역을 맡았다. 형사들만의 생활감이나 행동 등에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올 수 있도록 신경 썼다는 그는 ‘한수’ 역의 이성민과의 빈틈없는 연기 호흡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묵직한 두 배우’(이성민, 유재명)의 감정 연기와 ‘강렬한 두 배우’(전혜진, 최다니엘)의 감초 연기, 그리고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오는 긴장감만으로도 개봉일 극장으로 달려갈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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