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봄봄>을 각색한 드라마틱 오페라 - 순도 100%의 연극적 재미
창작오페라 100회 이상의 공연 연보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창작 오페라 공연콘텐츠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은 창작 오페라 ‘봄봄’ 부산 초연 1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7월 13일(토)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총 2회 공연 일정으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오페라 <봄봄>& <아리랑 난장>을 무대에 올린다

그랜드오페라단은 2010년 <봄봄>의 부산 초연 이래,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중국 북경과 상해, 그리고 도쿄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그 이듬해 2013년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빈, 밀라노, 프라하 등, 서유럽 3개국 5개 도시를 순회했다. <봄봄> & <아리랑 난장> 공연은 2015 밀라노엑스포 조직위가 초청한 문화행사에 참가했고,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자카르타, 바탐 지역을 순회했다. 그리고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한국문화회관연합회 방방곡곡 우수공연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창작오페라 100회 이상의 공연 연보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창작 오페라 공연콘텐츠이다.

그랜드오페라단과 전통연희단 꼭두쇠 등 양악과 국악의 두 단체가 공동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적인 소재의 현대 실내 오페라 <봄봄>과 백중놀이와 풍물 판굿, 그리고 민요 ’아리랑‘이 어우러지는 ’아리랑 난장’을 하나의 줄거리로 접목시킨 공연이다. ‘봄봄’은 김유정의 단편소설로 가난한 농촌을 배경으로 욕심 많은 장인과 어리숙한 데릴사위의 희극적인 갈등과 대립, 시골 남녀의 풋풋한 사랑을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다. 창작오페라 <봄봄>은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세계인의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킬 보편적 주제를 다루고 있어 빼어난 공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공연은 한국 전근대의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온 부모 세대들에게는 잊혀진 고향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방학을 맞아 예술체험의 기회를 갖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가족 단위의 오페라 문화나들이로 안성맞춤이다.이번 공연은 정금련의 지휘와 김태웅의 연출, 그리고 테너 전병호, 소프라노 한경성, 바리톤 박정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성악가가 주역으로 출연하고, 그랜드챔버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오페라 ‘봄봄’에 이어 펼쳐질 ‘아리랑난장’은 주인공 ‘길보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라는 부제로 밀양백중놀이의 ‘지게 말타기’, 풍물의 ‘판굿’, 민요의 ‘아리랑’등이 어우러져 있어 한국 전통연희의 가무악희(歌舞樂戲)적 특성이 잘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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