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전략 방향 등 마스터플랜 발표...2020억원 경제적 가치 창출 도모

한국동서발전이 공개한 ‘인더스트리 4.0 추진 마스터플랜’10대 전략과제의 세부 내용.
한국동서발전이 공개한 ‘인더스트리 4.0 추진 마스터플랜’10대 전략과제의 세부 내용.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2023년까지 약 620억원을 투자해 202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4차산업 글로벌 리딩 발전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동서발전은 ‘인더스트리 4.0 추진 마스터플랜’을 재정립해 향후 본업인 발전 외에 안전·환경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지능형 발전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또한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협력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발전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것을 선언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드론, 블록체인,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3D프린팅 등 8개 분야에서 연내에 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사의 발전기술개발원을 중심으로 4차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온 동서발전은 AI를 탑재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발전설비 원격모니터링 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드론을 활용한 열화상 정보 진단을 비롯한 신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제공함으로써 발전산업 기술과 4차산업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혁신성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국내 발전산업의 위치를 재확인하고 안전·환경 중심의 새로운 전력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한 목적의 마스터플랜을 통해 동서발전은 ▲안전·환경 관리 지능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현 ▲인더스트리 4.0 생태계 조성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 4대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동서발전은 22개 사업에 총 134억원이 투입되는 ‘안전·환경 관리 지능화’ 전략을 통해 밀폐·위험 공간에서 작업자 위치 모니터링, 컨베이어벨트 근접방지 기술 등을 개발하는 한편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연발화 감시·예방, 혼탄·연소 최적화 기술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현’ 전략에는 총 170억원을 투자해 AI 기반 보일러 진단시스템, 원격감시센터, 데이터 기반 예지 정비, AI·드론 등을 활용한 신재생 발전설비 진단, 로봇을 활용한 태양광 모듈 청소 등과 관련한 31개 사업을 진행한다.

2023년까지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의 30개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협력 얼라이언스를 체결해 테스트 베드 제공, 국내외 판로개척, 규제개선 등을 위해 힘을 합치는 등 ‘인더스트리 4.0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는 약 180억원을 투자해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교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한 플랫폼 연계 최적화 ▲데이터 분석인력 양성 등 디지털 핵심전문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동서발전이 그리는 그림이다.

동서발전은 “마스터플랜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하드웨어 중심의 발전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발전회사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IoT를 이용해 안전하게, 사무실에서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간편하게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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