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LED조명은 혁신…도시 전체 아우르는 기술까지 발전"

첸슈엔(Chen shuwen) SEEKWAY 대표.
첸슈엔(Chen shuwen) SEEKWAY 대표.

"1세대 3D LED조명은 사이즈, 해상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이 같은 부분들을 모두 보완하고 개발해 실질적으로 설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혁신'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첸슈엔(Chen shuwen) SEEKWAY(이하 식웨이) 대표는 3D LED조명산업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며, 현재 발전 단계를 '도시'로 정의했다. 산, 건물, 강, 공원을 포함한 도시 전체를 식웨이의 클라우드 조명제어 시스템으로 한 번에 제어하는 수준까지 다다랐고, 도시 전체를 거대한 3D 조명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둔 식웨이는 연구개발(R&D) 센터 2곳과 영업센터 4곳, 공장 1곳이 있다. 230여명이 근무 중이며 이 중 80명이 R&D 엔지니어다. 식웨이 제품은 지능형 LED제어시스템과 브랜드 커머셜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LED조명이다.

그는 "2008년 1세대 3D LED큐브를 출시한 이후 10년 동안 3D LED조명에 대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해왔다"며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든,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어떤 형태로든 만들 수 있는 3D LED조명을 개발하려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3D LED조명을 제조하거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회사가 거의 없다"며 "제어 기술에 강점을 둔 식웨이가 3D LED조명 제어 부문을 전 세계적으로 리딩(Leading)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시티즌그룹 연구개발팀에서 14년간 일하며 그는 센서, 기술 등 제어 부문을 마스터했다. 이후 제어기술은 조명분야와 밀접하다고 판단, 직원들과 힘을 합쳐 식웨이를 설립했다. 사명(社名)처럼 방향성을 찾기 위해 LED조명, 스마트조명과는 조금 색다른 길을 택했다. 3D LED조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어'인 만큼 그가 가진 강점인 제어 기술을 이에 접목했다는 것.

그러나 약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3D LED조명에 다수 기업이 기술·개발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는 비싼 투자비가 꼽힌다. 2D 조명에 비해 기술 장벽이 높고 예산 투자 규모가 훨씬 크다. 그러나 그는 전반적으로 기술이 월등히 발전했고 시장의 수요가 하나둘 늘어남에 따라 3D LED조명 시장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이 점차 개방되면서 수요도, 문의사항도 많아지고 거래처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물론 2D에 비해 예산 투자가 훨씬 크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쉽사리 뛰어들기는 어렵습니다. 식웨이는 제어시스템에 강점이 있다 보니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3D LED조명을 조명분야 중 한 파트라고 봤을 때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식웨이의 다음 도전은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3D 조명이다. AI로 음성과 악기들을 인식해 스스로 컴퓨터에서 제어한 뒤 3D조명으로 이들을 보여준다는 목표다. 다음달 열리는 광저우전시회에서 AI와 3D 조명을 접목한 제품을 시현할 예정이다.

그는 “건물을 대상으로 한 2D 조명 역시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우리는 하나의 큰 지역, 수십 채 건물의 조명을 하나로 통합해 큰 규모의 3D 조명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식웨이가 이뤄낸 혁신들을 기반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AI 등 새로운 혁신들에 과감히 뛰어들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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