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과 전기설비 분야 융합 가속화 피부로 느껴”
정보 찾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 참여 ‘고무적’
대학원생 줄어 걱정, 학회 운영 관심 가져달라 당부

“최근 조명과 전기설비 분야의 기술변화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올해 학술대회는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과거에는 별도 분야라고 여겨졌던 조명과 전기설비 분야가 최근 들어 빠르게 융합되고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목격했습니다.”

조명전기설비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한 김세동 조명전기설비학회 회장은 17일 기자와 만나 올해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조명전기설비학회는 조명과 전기설비 분야가 융합된 특화된 전문 학술단체로, 그동안 두 분야의 허브단체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조명과 전기설비 분야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산학연 전문가들의 관심사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관심이 이번 학술대회 참여로 이어진 것이죠.”

김 회장에 따르면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조명의 역할, 전기설비 분야의 IoT 확산 등 새로운 이슈들이 등장했다.

“내년에는 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과 LH의 최신 기술들을 접목한 워크숍을 함께 해보자는 의견도 제시되는 등 생산적인 논의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 학회는 국토부의 국가건설기준 전기설비분야 설계기준 및 표준시방서 주체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런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앞으로 국가건설기준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김 회장은 최근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대학생, 대학원생 등이 감소하면서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줄어든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 참여한 산학연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학생 자원은 줄었어요. 국가적으로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학술대회는 학생과 교수, 산학연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기술과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인데, 그 한축이 줄어들어 걱정이죠.”

김 회장은 앞으로도 조명전기설비학회가 조명, 전기설비 분야 전문가들이 뭉칠 수 있는 이슈와 정보를 제공하고, 가보고 싶은 학술행사를 준비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그런 이슈를 찾기 위해 회장단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8월에는 대구에서 아시아조명컨퍼런스가 열리는 등 국제적으로 조명전기설비학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회 운영과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번 춘계학술대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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