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개월 간 사업 발주 0건
관계자 “이달 중순부터 발주 시작”

서울시교육청의 LED조명 교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달부터 약 3개월간 예정된 발주 계획이 내부 사정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단 1건의 발주도 내지 못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LED조명 교체 사업 발주가 0건을 기록했다. 올초 교육청은 올해 264개 학교, 1만4337개 교실에 LED조명을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청은 렌탈방식으로 재정 48억원, 렌탈 111억원 총 159억원을 투입한다. 예정 발주기간은 4월부터 6월이다. 렌탈료는 전기료 절감액으로 상환한다. LED조명 설치를 완료하면 재정지원액(30%)을 일시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10년간 분기별로 준다.

LED 교체방식은 안정기, 램프, 소켓 등 기존 등기구를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지원청별 15~20억원 규모로, 연 11건을 발주할 예정이며 이는 23개교, 1400개실 수준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본청에서도 지난 달부터 발주를 내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지연된 것은 맞다"며 "사업별로 우선 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조명 교체 사업이 후순위로 밀려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일정은 알 수 없지만 이달 중순부터 차례로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청도 지원청을 대상으로 독촉 중이나 강제로 진행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청은 오는 2021년까지 1047개 학교, 6만7742개 교실에 754억원을 들여 100% 교체한다는 방침을 내걸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단, 석면실, 자체개선 학교는 제외다. 앞서 교육청은 교육환경개선사업의 일환인 재정사업으로 이를 추진한 바 있으나 단기간에 막대한 예산이 들고, 예산 확보가 어려워 2014년 ESCO 방식을 도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1차년도 사업 진행 중 발견한 석면 문제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피드백, 개선 사항 등을 2차년도 사업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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