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OCI는 폴리실리콘·REC 판매량 하락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OCI가 24일 발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 실적에 따르면 1분기 영업손실은 406억 2800만원이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1063억 2400만원을 기록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1분기 매출은 6418억 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1%, 직전 분기보다는 8.9% 감소했다.

이에 대해 OCI 측은 “폴리실리콘과 TDI, 벤젠의 가격 약세가 계속되고 폴리실리콘 정기보수가 계획보다 길어져 영업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은 지난 분기보다 2% 하락해 비슷한 가격을 형성했지만 중국 태양광 정책 발표 전 시황 약세, 계획보다 길어진 한국 공장 정비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3% 하락했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사업에 대해서는 “폴리실리콘은 1분기 정비 이후 정상가동 중이며 중국 태양광 정책 가시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1분기 말에 완공한 말레이시아 PS1(폴리실리콘 공장)이 가동 중으로, 총 생산능력이 7만 9000t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는 당분간 지속되다가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OCI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수요 부진, 폴리실리콘 신증설 물량 유입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원가 경쟁력 상승 및 정책 변경 요인으로 2019년 하반기에는 수요 강세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폴리실리콘 시장 가격은 대부분 업체들의 현금 원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