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국전력-서울에너지공사, 아파트에 3000대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보급지원
자가발전장치 설치비 6:4 비율로 총 30억 3000대 지원

서울시와 한전이 공동주택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25일 한전, 서울에너지공사와 함께 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총 3000대의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서울시가 18억원, 한전 2개 본부가 12억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자가발전장치 보급을 지원한다. 자가발전장치 설치비 120만원 중 100만원을 6:4로 시와 한전이 각각 부담한다. 설치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자치구별 주택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자가발전장치 설치로 연간 869만 1000kWh의 전력을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 측은 “이번 서울시·한전의 공동 사업에 참여하면 공동 주택은 약 10년간 장기적으로 전기요금 감축 혜택을 받게 된다”며 “자부담을 감안해도 설치비 회수가 빨라 비용부담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억원의 주민 참여 예산으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사업을 시행해 22%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은 바 있다.

또 시는 이번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사업에서 절감된 전력량만큼을 탄소배출권으로 얻어 국내 배출사업자에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진희선 행정 2부시장은 “그동안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모니터링한 결과 15층 이상의 고층 건물에서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전국적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전력료 절감 그리고 공동주택의 지원효과를 나누기 위해 사업 추진 실적을 공유하고 해당 법률 개정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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