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첫 반출

시사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지난 23일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사용후연료 물탱크에 들어있던 핵연료 7개를 부지 내에 있는 별도의 건물에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핵연료는 향후 같은 건물에 있는 공용 물탱크 용기에 수납할 예정이다.

멜트다운을 일으킨 후쿠시마 원전 1~3호기의 원자로 건물에서 핵연료를 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출한 핵연료는 사용후연료 물탱크 내부에 있는 핵연료 566개 중 비교적 방사선량이 낮은 미사용연료 7개다.

도쿄전력은 반출 시기를 확실히 밝히진 않았지만 “트러블 관련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테러대책시설 제때 설치 못한 원전 9기 정지 가능성 제기

간사이전력, 규슈전력, 시코쿠전력 등 전력 3개사의 원전 9기가 정지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로운 규제기준에 따라 의무화된 원전 테러 대책 시설 건설이 기한 내에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3개사에 따르면 규슈전력의 센다이원전(가고시마현), 겐카이원전(사가현), 간사이전력의 다카하마원전, 오오이원전, 미하마 원전(후쿠이현), 시코쿠전력의 이카타원전(에히메현)의 6개 원전 12기에서 건설 공사가 지연돼 설치 기한도 1년에서 2년 6개월 정도 더 걸릴 전망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겐카이원전의 초과기한은 정밀 조사중이다. 가장 빠른 센다이1호기의 기한은 내년 3월이다.

이들 3개사는 원자력규제위원회에 기한 연장 등을 포함한 대응을 요청했지만 위원회로부터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테러대책시설은 항공기의 의도적인 추락 등에 대응해 원격으로 원자로를 제어할 수 있는 설비다. 당초 설치 기한은 5년이었지만, 2015년에 재가동을 위한 원전 본체의 공사계획 심사를 끝낸 후 5년 이내 설치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원전건설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 3사는 “안전성을 향상시킨 결과, 고도의 대규모 공사가 필요해졌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간사이전력의 임원은 17일 규제위 모임에서 “(건설기한 등에 대한) 전망이 안이했다”라면서도 “주말도 없이 공사를 진행해 최대한 공기 내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사이전력, 잉여전력 8엔에 매입

시사통신에 따르면 간사이전력은 지난 22일, 재생에너지 고정가격매입제도(FIT) 종료 후 태양광발전에 의한 잉여전력 매입 가격이 1kW당 8엔이라고 발표했다.

간사이전력은 또 잉여전력을 가상으로 저장해두는 서비스와 ESS를 판매·리스하는 자가소비확대 메뉴도 1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