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최고의 배전반을 만들었다고 자신한다.”

이용학 일신전기 대표<사진>는 최근 개발한 ‘폭발 방지용 수배전반’을 설명하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제품은 회사의 독자적인 자연대류 열순환 기술을 활용해 배전반의 내부 압력을 자연 방출되도록 한 배전반이다.

이 대표는 “ABB나 지멘스 등 세계적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들도 배전반 내부 폭발시 압력 및 가스 방출을 상부로 배출토록 제작하고 있다”면서 “자연대류형 친환경 기술력과 접목해 안전과 친환경을 겸비한 폭발방지용 배전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전반은 기기 특성상 장기 운전시 절연체 및 스프링과 접점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내부폭발의 위험이 커진다”면서 “폭발 방지용 수배전반 기술은 국민 안전과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일신전기는 기술 축적의 기업이라는 닉네임이 어울릴 만큼 폭발방지용 수배전반 외에도 친환경 자연대류 열순환 내진형 배전반, 단열재 삽입형 배전반, 배전설비용 내진장치 등을 선보여왔다.

단열재 삽입형 배전반은 단순 철판에서 압축 불연 단열재 및 도금강판을 접합한 8mm 판재를 외함으로 제작, 직사광선과 외부 열전달을 차단함으로써 부식을 방지하는 제품이다.

자연대류 열순환 배전반은 일신전기의 주력 제품으로 손꼽힌다. NET(신기술)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녹색기술, 단체표준 등 탁월한 기술력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배출면을 이용한 자연대류 열순환과 열기배출 촉진장치로 열기배출을 향상시킨 수배전반 제조기술’에 대해 산업부 녹색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일신전기의 자연대류 열순환 내진형 배전반은 지진, 충격 등이 가해질 경우 탈선과 일정 수준의 변형방지를 위해 고강도 탄력스프링 내부에 두 개의 고리를 달고, 이를 원형기둥 우레탄으로 감싼 구조를 채택했다. 탄력스프링과 두 개 연결고리의 간격은 상·하 진동을, 탄력스프링과 원형기둥 우레탄은 좌·우 진동을 각각 줄여 지진이나 극심한 외부충격을 커버할 수 있다.

내진 기능을 분전반에 구현하는 게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콤팩트한 분전반에도 적용할 수 있다. 구조가 그만큼 간단해서 20mm까지 크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자연대류형 내진형 수배전반은 내부 온도 상승에 따른 기기 수명단축이나 성능저하, 효율감소를 방지하고 에너지손실과 사고를 예방하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해당 기술을 포함해 그동안 일신전기가 축적한 독자적 기술을 협업이나 기기 판매 형태로 모든 관련 업체에 보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신전기의 자연대류 열순환 내진형 배전반.
일신전기의 자연대류 열순환 내진형 배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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