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17일 제2차 연구관리혁신협의회 기관장 회의에서 ‘온라인 메타순환평가’성과를 발표했다.(왼쪽 4번째 임춘택원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17일 제2차 연구관리혁신협의회 기관장 회의에서 ‘온라인 메타순환평가’성과를 발표했다.(왼쪽 4번째 임춘택원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17일 제2차 연구관리혁신협의회 기관장 회의에서 ‘온라인 메타순환평가’ 성과를 발표했다. 이는 전담기관으로는 최초 적용 사례다.

‘온라인 메타순환평가’는 시공간제약이 없는 온라인으로 평가를 진행하되 보안과 공정성 문제를 메타순환평가로 보완한 것을 말한다. 평가위원이 과제제안서를 평가한 내용을 책임평가위원이 평가하고, 책임평가위원이 공정하게 평가를 주관했는지 에기평이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과제 제안자가 에기평을 평가해 ‘제안자-평가위원-책임평가위원-전담기관-제안자’ 간 4단계 순환평가로 평등한 평가가 가능하게 했다.

에기평 측은 “과제평가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우수전문가 참여율이 2배, 과제당 검토시간도 5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피평가자에게는 3일간의 답변 시간을 부여해 전문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기평은 지난해 16개 과제 시범 적용 후 올해 평가지침 수립과 전산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4월 초에 진행된 ‘개념평가’에 온라인메타순환평가를 도입했다. 개념평가란 연구과제 선정평가 단계 중 제안개념을 평가하는 것으로, 공모한 연구 주제별로 접수자가 3배수가 넘는 경우 진행한다.

평가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이 85.3점을 기록해 피평가자들은 대체로 온라인메타평가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평가를 적용하면서 대면평가시 지출됐던 장소임차비, 회의비, 복사비 등의 비용이 41% 가량 줄었고 평가위원 섭외 시간 감소, 회의장 준비와 인쇄 불필요 등으로 업무효율도 약 20% 개선됐다.

에기평 임춘택 원장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만큼 에기평에서 관리하는 모든 과제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며, “개선 의견을 반영하여 전산시스템과 규정을 보완하고, 평가 외에도 기획과정 등 에기평에서 이뤄지는 회의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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