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기반 종합 중전기 회사꿈꾼다

D2엔지니어링의 내진형 수배전반은 조달우수를 획득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있다.
D2엔지니어링의 내진형 수배전반은 조달우수를 획득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있다.

전기철도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인 D2엔지니어링(사장 김낙경)이 전남 나주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종합 중전기 회사로 탈바꿈한다. 나주 중전기 공장에선 주상변압기를 비롯한 변압기류뿐 아니라 개폐기, GIS까지 22가지 중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낙경 사장은 “나주공장은 D2엔지니어링의 미래를 책임질 분야”라며 “중전기 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기철도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성장한 D2의 강점은 ‘기술인력’ 이다.

중견기업이라 하더라도 10여명의 전문 엔지니어를 보유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D2엔지니어링은 60여명의 설계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철도 설계 감리를 기반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 사장은 “전기분야에서 20~30년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들이 종합 중전기회사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되고 있으며, 다른 회사보다 경쟁우위에 설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김낙경 사장은 전남 나주공장을 중전기기 수출 전진기지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나주공장은 한전이 배정해주는 물량을 받기 위해 투자한 것이 아니라 중전기 분야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준공했습니다. 시설투자를 늘려 생산품목을 송·변전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D2엔지니어링은 전기철도 분야 전문엔지니어링 회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한전, 철도시설공단,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탄탄한 협력기업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온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인 평택 삼성전자 공장에 수배전반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의 세계시장 공략에 맞춰 브라질과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둘 정도로 글로벌화돼 있다.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동유럽 중전기 시장 진출을 위해 폴란드에 에이전시를 구축했다. 중전기기, 수배전반에 그치지 않고 태양광, ESS시장 진출도 활발해 이미 조달우수를 획득, 시장 진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김 사장은 “현재는 중전기 배전반 등 하드웨어 부분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소프트웨어 분야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D2엔지니어링은 또 LH와 협력업체를 맺고 관련 시장개척도 활발하다.

특히 LH의 경우 조달우수 제품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 동반성장의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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