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팀 이근우 기자.
산업팀 이근우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통신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에도 한발 성큼 다가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2014년 당시만 해도 이제 막 롱텀에볼루션(LTE) 4G가 정착된 상황이라 “5G 시대가 오기는 오려나” 싶었는데 어느덧 공식 서비스를 개시했다는 소식에 적잖이 놀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12월 5G 전파를 발사하고 지난 3일 오후 11시 1호 가입자를 대상으로 5G 스마트폰을 동시에 개통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5G는 자율주행, 무인로봇, 홀로그램 등 그동안 상상 속에서만 머물던 서비스를 현실에서 실현하고, 다양한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정부는 8일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플러스 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하고 기업간 거래(B2B) 활성화를 위해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등 다양한 5G 서비스 형태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요금 제도로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5G 플러스 전략 5대 핵심 서비스 가운데 자율주행차 분야는 내년까지 경기도 성남시 판교와 대구광역시 등에서 5G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 뒤 오는 2025년까지 5G 탑재버스 1000여대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자율주행차는 라이다, 레이다 센서, 고성능 카메라 등 부품은 물론 도로 위 다양한 변수와 방대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5G망이 필수다. 현재 분위기는 과거 5G와 비슷하다. 주로 시연 위주로 민간에 공개되고 있으며, 발표하는 기관이나 기업별로 상이하나 통상적으로 3~4단계 수준으로 보고 있다.

5G 시대에 접어들었으니 앞으로는 부분자율주행을 넘어 완전자율주행이 상용화되는 그날까지 업계간 협력이 활발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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