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피크감축DR은 충분한 예비율 등을 이유로 수요감축 요청이 연간 60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10시간을 넘기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활용도가 낮은 수요반응자원에 보상이 가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수요반응자원은 요금절감DR(경제성DR)이 활성화 되고 전력회사의 구입 비용을 낮추는 등의 효과를 발휘해 가치를 대변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예비율과 무관하게 국가 전력피크 예상시 수요감축 요청이 생겨 피크감축DR도 가치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 설명했듯 10개 이상의 수용가로 구성된 수요반응자원이 하나의 단위다. 그렇게 구성된 마이너스 발전기(수요반응자원)가 용량시장에서 활동하는 것이 피크감축DR 프로그램이다. 에너지시장에서 활동하는 것이 요금절감DR 프로그램이다. 당연히 수요반응자원이 참여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업초기 약간의 문제점이 도출됐다. 왜냐하면 요금절감DR은 피크감축DR과는 달리 선택사항이다. 자발적인 입찰을 통한 참여다.

수요관리사업자가 요금절감DR 입찰을 위해 수요반응자원의 수용가들에게 물어본다. 참여를 원하는 공장과 건물은 용량을 합산해 오전 10시 전에 전력거래소에 투찰한다.

경제성DR은 MW단위 입찰이기 때문에 합산한 용량이 1MW 이상이어야 하고 MW 배수로 해 투찰량을 결정한다. 오후 3시에는 익일 발전을 해야 할 낙찰된 발전소가 통지되듯이 낙찰된 수요반응자원이 낙찰용량과 시간대를 받는다.

다음날 해당 시간에 참여하기로 한 수용가들이 전력을 감축하므로 시장에 참여한다. 낙찰된 양만큼 감축을 시행하면 발전소가 전력을 생산해서 받는 가격인 SMP를 기준으로 정산을 받는다.

<출처- 물구나무 선 발전소>

저자: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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