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계 전문 BJ 감스트가 지상파 해설위원 데뷔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6일 BJ 감스트는 한국 VS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에서 MBC 해설위원으로 출연했으나 다소 경솔한 언행이 논란을 빚자 자신의 개인 인터넷 방송 채널을 통해 사과했다.

이날 BJ 감스트는 전반전부터 열띤 중계와 의욕적인 해설을 보였으나 일각에선 그가 가진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다소 공격적인 해설 방식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그는 나상호 선수의 교체 투입 시점을 앞두고 "나상호가 들어와도 크게 달라질 거 같지 않다"라며 무례한 발언을 건네 논란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경기가 종료된 후 직접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죄송하다. 시청자들이 안 좋게 보시는 건 당연한 거 같다"라며 사과를 건넸다.

이어 BJ 감스트는 "맨 처음 MBC 해설 위원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땐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사람이 욕심이 생기더라. '언제 내가 다시 그 자리를 할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어 나름 열심히 준비를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그는 "전반전 끝나고 저도 모르게 각종 사이트를 들어가 봤는데 욕이 많았다. 국장님도 오시더니 '악플이 상당히 많다'라고 하시니 위축이 많이 됐다. 그래서 후반전부턴 경기를 거의 못 봤다"라고 덧붙이며 나상호 선수에 대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해당 사과 방송 이후 BJ 감스트의 진행 방식과 관련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누리꾼들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나 일각에선 그의 등장이 신선하고 유쾌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