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의료·바이오, 반도체 등과 기술 융합 가능"

RGB 마이크로LED 모듈 발광 전(왼쪽)과 발광 후 모습. (사진=한국광기술원)
RGB 마이크로LED 모듈 발광 전(왼쪽)과 발광 후 모습. (사진=한국광기술원)

한국광기술원(원장 김영선)은 4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적색(red), 녹색(green), 청색(blue) 마이크로LED를 대량 이송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마이크로LED는 10~100㎛ 크기의 초소형 단위 LED를 배열해 각각의 픽셀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색상 재현과 내구성, 소비전력 등이 월등해 기존 디스플레이를 대체할 수 있는 최첨단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다.

그러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는 달리 소형화가 어렵고 초소형의 LED칩들을 대량으로 이송할 수 없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이를 위해 한국광기술원 마이크로LED연구센터는 자체 개발한 RGB 웨이퍼, 칩 제조 및 대량 이송 기술 등에 기반을 둔 마이크로LED 모듈을 개발했다.

청색과 녹색 마이크로LED 칩은 사파이어 기판상에서 제조하지만 적색 마이크로LED 칩은 갈륨비소(GaAs) 기판상에서 제조해 그동안 동일한 이송 방식을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RGB 초소형 칩들을 모두 동일한 이송 방식을 적용, 이송 공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

정탁 마이크로LED연구센터장은 "마이크로LED 기술은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자동차, 의료·바이오, 초고속 통신, 반도체, 스마트 섬유 분야와도 기술 융합이 가능하다"며 "RGB 풀컬러 마이크로LED 칩과 대량 이송 기술을 상용화에 근접할 수준까지 끌어올려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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