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연고팀 세 팀 모두 준결승 진출...준결승·결승에서 ‘집안싸움’
19팀 참가해 대회 운영과 경기 수준 모두 ‘업그레이드’

지난 22일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에서 열린 ‘제3회 전기사랑 족구대회’ 참가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에서 열린 ‘제3회 전기사랑 족구대회’ 참가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본지 주최 ‘전기사랑 족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19팀이 참가해 조별예선과 토너먼트를 거치며 숱한 이변과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번 대회 우승컵은 처음으로 출전한 한전KPS 태안사업소가 차지했으며, 역시 첫 출전이었던 한전산업개발 태안사업처가 준우승에 올랐다.

한전KPS 태안사업소는 5경기를 치르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전산업개발 태안사업처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결승까지 올랐으나 8강에서 한국전력 안성지사와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는 등 체력을 많이 소모한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우승을 차지한 한전KPS 태안사업소팀 대표 장정권 차장은 “평소에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생활체육을 많이 하고 있다. 같이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 팀워크가 잘 맞았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잇단 안전사고로 분위기가 침체한 태안을 연고지로 하는 팀들이 울분을 토해내듯 좋은 성적을 올려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각각 ‘태안 더비’를 성사시키는 드라마를 썼다.

준결승에 태안 3팀, 당진 1팀이 올라 충청남도가 새로운 ‘족구의 성지’로 떠올랐다.

한편 조별예선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가 1조 3위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고 이번 대회부터 처음으로 출전한 한전KPS와 한전산업개발 등 정비·운전 업체들이 선전하며 내년 대회를 기대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주 본지 사장을 비롯해 류성대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장, 한세희 건강관리협회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형주 본지 사장은 “어느 날 바쁜 일상 속에서 되돌아봤을 때 추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친 것에 대해 선수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전KPS 태안사업소 팀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전KPS 태안사업소 팀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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