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협력 통한 상생활동 주력”
전국 사업장 90% 이상 점검…신재생설비 컨설팅 사업도

“소통과 협력,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김명수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력설비검사처장은 ‘대내외적 소통과 협력’에 초점을 두고 올해 전력설비검사처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력설비와 발전설비, 송배전설비 등의 검사‧점검 등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전력설비검사처는 고객의 전기안전 지원 등 대외협력업무가 대부분인 만큼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상생활동에 중점을 둔다는 게 김 처장의 설명이다.

우선 지난해부터 전기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구역전기사업자의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시작한 전력설비검사처는 올해 중 전국 사업장 23곳 가운데 90% 이상의 정기점검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네 곳의 구역전기사업자의 정기검사를 실시했어요. 올해는 좀 더 박차를 가해 90% 가까운 사업자들의 전기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단순히 검사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효율적인 안전관리 방안 수립을 위한 컨설팅 등 지원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 그러다보니 현장에서도 저희를 상당히 반기는 모습입니다.”

발전업계와의 협업도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발전5사와 함께 공해방지설비에 대한 합동점검 등 협업을 실시하는 한편 해마다 민간발전협회와 추진하는 기술협력 워크숍도 오는 8월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해마다 개최하는 전력설비안전성향상대회를 통해 업계 유공자들에게 포상하는 한편 안전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11월 행사를 앞두고 일찌감치 준비를 시작했다는 게 김 처장의 설명이다.

“해마다 발전업계와 함께 많은 행사를 하고 있어요. 올해는 최근 관심이 많은 공해방지 설비 등 분야에서 협업도 할 계획입니다. 소통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올해는 특히 올해 운전을 시작할 예정인 765kV 신중부변전소의 사용전검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김 처장은 전했다. 워낙 대형 설비이고 국가 전력공급망 확충을 위한 중요 설비인 만큼 사업을 완벽하게 끝마치기 위해 힘쓰겠다는 것.

최근 전력산업계 트렌드 중 하나인 신재생설비 확충에 발맞춘 컨설팅 사업 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한전이 건설하고 있는 765kV 신중부변전소의 사용전검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직원들이 팔 걷고 나서고 있어요. 워낙 중요한 설비다보니 검사업무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죠. 자칫하면 광역정전을 일으킬 수 있는 설비인 만큼 적정한 시공이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데 힘쓰려고 합니다.”

이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김 처장은 사실상 마지막 자리로 예상되는 전력설비검사처 업무를 통해 전기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990년도에 입사해 이제 정년도 코앞까지 다가왔어요. 그동안 전기안전공사에서 근무하며 전기인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 감사한 마음을 전력설비검사처에서 모두 갚아나갈 계획입니다. 발전사와 외부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더불어 하는 전기안전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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