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GWh/연 규모 배터리공장
2022년 양산·공급 목표

현지시간 19일,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부지에서 왼쪽부터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데이브 필립 포드 임원, 스테판 좀머 폭스바겐 구매총괄,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덕 콜린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 톰 크로우 잭슨카운티 위원장, 클락 힐 커머스시장이 ‘대붓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부지에서 왼쪽부터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데이브 필립 포드 임원, 스테판 좀머 폭스바겐 구매총괄,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덕 콜린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 톰 크로우 잭슨카운티 위원장, 클락 힐 커머스시장이 ‘대붓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현지시간 19일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Commerce, Jackson County, GA-US)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첫 공장으로, 완공 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先 수주, 後 증설’ 전략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미국향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에 따라 커머스시에 112만㎡(약 34만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2월부터 부지 정지 등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법인인 SK Battery America를 통해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1조 1396억원(10억달러)을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21년 하반기 완공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서산공장 생산량(연간 4.7GWh)의 두 배가 넘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또 2025년까지 누적 약 1조9000억원(16억7000만달러)을 투자해 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이번 투자를 포함한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60GWh/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조지아주는 미국 내 제조업 메카로 급부상 중인 주 중 하나다. 특히 폭스바겐, BMW, 다임러, 볼보,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남동부에 위치해, 이들 생산 거점과의 연계성을 감안한 성장성 측면에서도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기공식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됨으로써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더욱 확실히 하게 됐다”면서 “이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의 딥체인지 2.0을 완성할 기반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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