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조립식 분전반 ‘아이 분전반’ 주목

이강호 아이일렉 대표가 아이 분전반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강호 아이일렉 대표가 아이 분전반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반 분전반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편리성과 안전성을 잡은 조립식 분전반.

분전반과 수배전반 제조기업 아이일렉(대표 이강호)이 새로운 개념의 조립식 분전반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아이 분전반’은 일반분전반의 구조적 장점을 바탕으로 분기 부스바를 아이키트(조립형 모듈화)의 절연케이스 내부에 설치했다. 이로 인해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복잡한 작업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작업 속도가 빠르지만, 비싸고 불편하다는 조립식 분전반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꾼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강호 아이일렉 대표는 “분전반하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면서 “또 조립식 분전반이 나온 지 꽤 됐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일반분전반을 선호하는 이유는 결국 현장에서 작업하기에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건설회사 출신인 그는 ‘전동 드라이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분전반’, ‘일반분전반과 최대한 동일한 구조의 조립식 분전반’을 목표로 5년 넘게 연구개발에 매진, 아이 분전반을 탄생시켰다.

이 대표는 “숱한 시행착오 끝에 일반분전반과 동일한 차단기 배열과 별도의 차단기 취부재가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하고 효율적인 조립식 분전반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중국 진출을 위해 특허를 취득했고, 미국과 일본에도 기술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의 조립식 분전반은 적층형, 메인 상호 연결형 등 일반분전반에서 변형된 배열을 채용하고 추가 부품이나 고비용 자재가 필요했다.

반면 아이 분전반은 일반분전반과 동일한 배열로 분기 부스바를 아이키트로 대체한다. 저비용으로 작업공정도 개선했다. 또 도전부 완벽 차폐로 안전성이 탁월하고 신속한 조립, 부품 간소화, 간편 교체 및 증설, 편리한 이동설치 등 기존 분전반의 단점을 두루 극복했다.

아이 분전반은 이미 발명진흥회의 우수발명품 우선구매선정 확인을 획득, 이를 발판삼아 앞으로 조달우수제품이나 NEP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분전반에 대해 관심 있는 고객 중 70~80% 정도는 아이 분전반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올 들어 15억원 규모를 수주하는 등 판로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아이 분전반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즐겁고 보람을 많이 느낀다”며 “가장 안전하고 편한, 최고의 분전반을 만들겠다는 초심을 유지하며 사업 확장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