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애나 (사진: mbc)
'버닝썬' 애나 (사진: mbc)

'버닝썬' 고객들에게 접촉해 마약을 판매하고 집단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던 20대 중국인 여성 애나에 대한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

19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애나가 받은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애나의 마약 투약이 사실로 드러난 것.

애나는 '버닝썬' 논란 발발 직후 클럽 내 VIP 고객들을 상대로 한 '마약 공급책'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일부 '버닝썬' 고객들은 애나에 대해 "중국인 지인들이 '애나'라는 여성에게 K로 불리는 흰색 알약을 받았다. 지갑이나 주머니에서 약을 꺼내 손님에게 권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버닝썬' 보안요원으로 근무했던 전 직원 A씨는 클럽 VIP 고객들이 호텔 1층 로비의 장애인 화장실 등에 여러 명이 몰려갔다가 비정상적으로 비틀대며 나온 적이 많다고 밝혔다.

A씨는 "맨 정신인 사람이 갑자기 5분 10분 뒤에 나타나선 눈도 다 풀리고 휴지로 막 코 닦고 그랬다. 코가 막 질질 새서 쭉 늘어질 정도로 콧물이 나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버닝썬' 전 직원 B씨는 "대변기에 있는 사람 빨리 나오라고 한 3명이 들어가서 앞에 지키고 있으래서 지킨 적도 있다. 저희끼리는 '아 쟤네 또 마약하러 갔네' 이런 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B씨는 애나가 마약 판매 전용 MD가 맞다며 "중국 손님들 위주로 판매를 한다. 당시 마약을 유통하고 흡입한 걸로 공안 쪽에 조사도 받았었다"라고 말했었다.

애나의 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애나가 거주하던 자택에서도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들이 다수 발견되면서 '버닝썬' 마약 공급책이라는 의혹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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