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500만원...112팀 중 2팀 최우수상 영예
제조업과 소프트웨어의 시너지 효과 기대

지난 14일 울산 중구 한국동서발전에서 열린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AI 활용 공모전’에서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한 동서발전 임직원, 공모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울산 중구 한국동서발전에서 열린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AI 활용 공모전’에서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한 동서발전 임직원, 공모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에너지업계 최초로 개최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활용 공모전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한 걸음 다가섰다.

동서발전은 지난 14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열린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AI 활용 공모전’ 본선 대회를 끝으로 공모전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기획된 이번 공모전은 총상금 1500만원으로 112팀(322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심사를 거친 47팀은 3개월간 홈페이지 질의, 설명회, 내부 멘토 지정 운영 등을 통해 3개월간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동서발전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인공지능협회, 지능정보산업협회 등의 협력으로 시행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가자들은 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방대한 내부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고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했다.

공모전은 ‘문제해결형’과 ‘기술제안형’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 10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각 분야에서 MakinaPebbles 팀과 CUIE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동서발전은 최우수상을 포함한 모든 수상팀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거나 창업을 하면 지원할 예정이며 후속 연구를 위한 협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기계를 다루는 제조회사가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공모전은 우리 회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공모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사용법을 교육하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지원을 했다.

김현정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부 총괄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IT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인공지능형 조기경보 시스템을 활용한 설비감시, 드론을 이용한 태양광 모듈과 풍력발전기 진단 등 4차 산업기술을 업무에 적용하고 빅데이터를 이용한 SLP(해수인양펌프) 운전제어 알고리즘 개발, 석탄 자연발화 지수 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하는 한편 오는 8월에는 발전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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