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본지 공동, 15일 ‘2019 배전분야 전력기자재 산업발전포럼’ 개최

한국전력과 전기신문은 15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2019 배전분야 전력기자재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전력과 전기신문은 15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2019 배전분야 전력기자재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전력이 올해 총 1조1667억원 규모의 배전기자재를 구매한다.

전선이 3855억원으로 가장 많고 변압기 2464억원, 개폐기 1598억원, 전주 1228억원, 금구 522억원, 전력량계 502억원 등이다. 품목별로 지난해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 정도 구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전은 본지와 공동으로 15일 서울 여의도 한전 남서울본부 대강당에서 ‘2019 배전분야 전력기자재 산업발전포럼’을 열어 개폐기·변압기, 케이블·접속재·COS, 지지물·애자·금구류, 전력량계 등 품목별 배전기자재 기술개발 및 운영방안 등을 발표했다.

또 올해 배전기자재 구매계획과 전력기자재 품질관리 운영 계획,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 에너지밸리 조성현황과 추진방향, 배전기자재 주요 고장사례 분석 등도 공개했다.

배전기자재 분야의 연간 사업 방향과 중점 추진사항을 총망라했다.

김성만 한전 배전계획처장은 이날 “최근 기자재 발주 여건이 다소 좋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관련 기업들의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 50년간 배전기자재 역사를 돌이켜보면,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를 잘 극복한 사례가 많은 만큼 경쟁력과 효율성을 갖춰나가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 IoT와 전력의 결합, 융복합시대 각 업종 간 협력 등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배전기자재업계가 새 포지션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우선 기자재 공급사 품질평가와 관련, 올해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Excellent) 제조사의 검수시험 면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하자나 고장을 고의적으로 은폐한 경우 감점(2점)기준을 신설하고 품질 하위사(Limited, Poor 등급)에 품질개선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2019년 품질등급 평가에선 전체 721개 기업 중 Limited 등급이 55개사(7.6%), Poor 등급이 29개사(4.0%)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전은 지난해 AE타입 전력량계 30만여대와 에폭시 지상개폐기 650여대를 리콜했고, 올해도 AE타입 전력량계 1만9111대를 리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선 변압기 등 주요 기자재의 개발 방향도 관심을 모았다.

한전은 올해 대용량 지상변압기, 즉 3상(난연유) 1000kVA 변압기를 개발해 서울과 광주에서 시범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효율 99.48%의 고효율 아몰퍼스 주상변압기 시범사업을 완료해 본격 도입에 나설 예정이다. 반지상 변압기, 리드선부착형 주상변압기, 자동복귀형 순간압력저감장치 등도 개발 및 확대 사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케이블은 22.9kV CNCE 계열의 국제표준 부합화를 추진하고 이상발열 현상이 발생한 AL(알루미늄) 도체 케이블의 규격 개선을 단행할 예정이다.

IoT 기반의 자가진단 직선 접속재를 새로 개발하고 주상변압기 COS용 한류형 퓨즈도 본격 사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세창 전기진흥회장과 유병언 전력기기조합 이사장, 유신하 중전기조합 이사장, 최성규 변압기조합 이사장 등 전력기자재 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창경 한양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뉴노멀’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