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전력회사들이 송전선을 확충하는 사업 추진한다.

도쿄전력과 전력광역적운영추진기관은 송전선 확충을 위해 ‘전원접속 안건 모집 프로세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계통접속 희망자가 용량이 부족해 일반 송배전사업자들이 보유한 계통에 접속하지 못할 경우, 인근 계통접속 희망자들이 공사비를 공동 부담해 대책 공사를 실시하는 프로세스로 2016년 8월 전력광역적운영추진기관에 의해 제정됐다.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공사비의 공동부담 사업자와 부담금을 결정해야 한다.

도쿄전력 산하 송배전사업자인 도쿄전력PG(Power Grid)와 전력광역적운영추진기관은 이바라키현을 중심으로 500kV 송전선 신설 및 275kV 송전선 접속변경 공사를 실시해 송전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비용은 287억 5000만엔으로 추산된다.

도호쿠전력은 도호쿠 지역의 13곳에서 1300억엔 규모의 전원접속 안건모집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

규슈전력은 규슈 내 14곳에서 70억엔 규모의 전원접속안건모집 프로세스를 진행, 송전선을 확충하고 있다.

이러한 송전선 확충은 기간송전선 여유 용량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추진됐다.

일본 주요 전력회사들은 전력광역적운영추진기관이 규정한 업무 지침에 의거해 자연재해 등 긴급 상황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기간송전선 용량의 50%를 비워두고, 최대전력수요 시간대에도 이를 유지해야 한다. 현재 미가동 중인 발전소의 가동도 고려해 충분한 용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실제로 기간송전선의 평균 이용률은 10~30%에 그친다.

이에 FIT 제도 등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재생에너지발전 전력을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 부족해 출력제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는 송전선 확충보다 기존 송전선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본식 ‘Connect and Manage’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영국에서 재생에너지 전원 도입 촉진을 위해 2011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계통접속이 가능한 잉여용량이 발생할 경우 발전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일정 조건 하에 접속을 인정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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