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택시 운영 돕는 전용 티맵택시 앱 출시

고요한택시 애플리케이션 예.
고요한택시 애플리케이션 예.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전용 티맵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 앱과 '고요한택시' 태블릿 PC 시연 행사를 실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앱 출시를 위해 사회적 기업인 코액터스와 손잡았다.

2017년 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한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취업률이 다른 장애인에 비해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의 취업 지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와 승객 간 의사소통을 돕는 솔루션 ‘고요한택시’를 개발해 운영중이다.

이번에 출시된 전용 앱은 기존의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또한, SK텔레콤은 운행 중 콜 수락 시선 분산을 막아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콜잡이 버튼’을 청각장애 기사들에게 제공한다.

양사는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업계 진출 확대를 통해 택시 운송량이 연간 약 71만7600건 증가해 승객들의 택시 이용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청각장애인도 새로운 분야에서 일자리 확보 기회를 얻는 것은 물론, 월 평균 수입을 높일 수 있어 장애인 가정의 가계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청각장애인 노무직의 월 평균 수익이 약 120만원이지만, 고요한택시의 월 평균 수익은 약 240만원 정도다.

아울러 ‘고요한택시’ 또한 전용 앱의 출시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이 가능해지는 만큼 연말까지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코액터스와 함께 현재 ‘고요한택시’를 운행 중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앱 활용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불편한 점들을 적극수용해 지속 개선하고 티맵택시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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