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 법제화하고 회비 인하” vs “지역별 사업체·외부 연구소 설립”

전기조합 이사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조광식 후보와 곽기영 후보(기호 순)가 제시한 선거 공약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후보는 4년만의 리턴 매치답게 다양한 선거 공약을 마련,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기호 1번 조광식 후보는 수의계약 법제화와 중기간 경쟁물품 확대, 조합 회비 및 공동판매 수수료 인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조 후보는 “국가 및 지자체는 2억원, 공사 및 정부투자기관은 6억4000만원까지 계약할 수 있는 법을 근거로 2억원까지 조합과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곽기영 후보는 기능·특성·지역별 사업체 설립과 인증기관 자격 취득, 기술개발을 위한 조합 출자 외부 연구소 설립 등을 강조하고 있다.

곽 후보는 “현행 제도의 한계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이나 특수 계층에 국한된 혜택을 사업체를 통해 넓히겠다. 모든 조합원사가 골고루 공공기관 발주 물량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 “변화와 혁신, 새로운 미래 열겠다”= 수의계약 법제화외에도 우수조달공동상표 계약을 기존 배전반에서 발전기, UPS, 태양광 발전장치, ESS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MAS도 전 품목으로 확대해 실질적인 단체수의계약 제대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기간 경쟁 물품인 발전기와 ESS의 용량을 2배로 늘려 일거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공동 구·판매 수수료를 20~50%까지 인하하고 조합 회비도 같은 비율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사회 의결사항 등을 SNS에 알리고 주요 업무를 수시 열람할 수 있도록 열린 행정·공개 행정을 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원이 중단된 정부의 연구개발비를 복안시켜 조합 위상을 격상시키고 새로운 기술개발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성능인증제품도 시험 면제를 받아 조합원사가 최소 2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시험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변압기 등 품목별 협의회 구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합 방문시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조합원 라운지를 신설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로 능동적인 업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조 후보는 이를 통해 일거리를 창출하는 조합, 제대로 일하는 조합, 비전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곽 후보 “제2의 르네상스 열어 최고의 조합 도약”= 기능·특성·지역별 사업체 설립 외에도 조합 기능 확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 조합원간 소통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ISO인증이나 품질인증기관 자격을 갖춰 조합원의 인증 취득을 용이하게 하고, 취득비용이나 사후관리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겠다는 복안이다. 특허출원과 조달우수, 성능인증, 신기술, 신제품 등 각종 인증을 원활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과 연계해 저렴하고 효율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용부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 인증도 취득, 기술자를 양성하고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세대를 위해 조합에서 출자하는 외부 연구소를 설립, 기술개발과 산업환경 적응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제조합 설립도 추진, 조합원의 보증과 자금 융자 및 자재 구매알선 지원 등 애로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배전반 등 전력기자재 시장 확대를 위해 내구연한 법제화가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다.

조합원간 소통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골프나 등산, 음악 등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조합 간담회나 강사 초청 강연 등을 수시로 열어 정보교류나 친목을 도모할 계획이다.

곽 후보는 이를 통해 정책의 안정화와 완성을 이뤄 모두가 함께 가는 전기조합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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