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원전 가동 지연

UAE 바라카(Barakah) 원전 가동이 지연되면서 UAE가 발표한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더 내셔널(The National) 보도에 따르면 수하일 알마즈루에이(Suhail Al Mazrouei) UAE 에너지 산업부 장관은 최근 연방평의회(Federal National Council, 한국의 의회에 해당)에 2021년까지 전력의 27%를 비화석연료 발전원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2016년 9월 파리 기후협약을 비준한 UAE는 2021년까지 전력의 27%를 비화석연료 발전원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UAE는 비화석연료 발전원으로 할당한 27% 중 25%의 전력을 원자력 발전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초 2017년에 가동 예정이었던 바라카 원전이 지연되고 있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바라카 원전은 올해 중 가동 예정이었지만 2021년까지 지연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태양광을 비화석연료 발전원으로 고려하지는 않았냐는 연방평의회의 질문에 알마즈루에이 장관은 “태양광은 하루 8시간 정도 발전이 가능한 간헐적 발전원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비화석연료 발전원으로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바라카 원전 운영 준비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Mohammad bin Zayed Al Nahyan)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라카 원전의 운영 준비를 위한 지원·협력에 합의하고 바라카 1호기 연료 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한국전력공사와 UAE 원자력공사(ENEC)가 양국 업계를 대표해 서명했고 양측은 바라카 원전 운영기준 수립, 인적자원 역량 강화, 장기적 운영지원 등 1호기 연료 장전에 대한 상호 간 협력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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