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올킬루오토 3호기가 11년 지연 끝에 운영허가를 획득했다.

핀란드 방사선·원자력안전청(STUK)에 따르면 최근 핀란드의 전력회사인 ‘TVO’사가 건설 중인 올킬루오토 3호기가 정부로부터 2038년까지 운영허가를 받았다.

해당 원자로는 핀란드의 다섯 번째 원전이며 40년 만에 처음 새롭게 운영하는 원자력발전소다.

TVO사는 2016년 4월 원자로 운영허가 및 방사성폐기물 처분을 위한 소내 중간저장시설 사용에 대한 신청서 13만장을 핀란드 고용·경제부(TEM)에 제출한 바 있다.

TEM을 비롯한 여러 해당 부처, 관련 당국이 이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STUK는 해당 원자로의 기술적·구조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TVO사의 안전 가동 역량 면에서 모두 안전성 요건을 충족시켰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STUK는 TVO사가 2028년 말까지 주기적 안전성 평가를 시행해 그 결과를 제출할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올킬루오토 3호기는 현재 가동 준비 작업 중에 있다.

원자로 내 1차 회로에 발생한 가압기 밀림관 진동 문제의 경우 TVO사와 ‘아레바(Areva)’사가 수정 작업을 하는 상태다.

정부는 STUK의 발표를 바탕으로 2주 내 운영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TEM은 오랫동안 지연됐던 올킬루오토 3호기에 대한 운영허가를 받아 2020년 발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영허가 승인 후 STUK는 해당 원자로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핵연료 장전은 TVO사가 STUK에게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올킬루오토 3호기는 가동 이후 핀란드 전체 전력 수요의 약 15%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건설을 시작한 올킬루오토 3호기는 1600㎿ 규모로, 애초 2009년 가동 예정이었으나 2020년으로 11년 연기됐다. 해당 원자로의 연료 장전은 오는 6월, 전력망 연결은 10월, 전력 생산은 2020년 1월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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