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30GW까지 목표 상향…영국 유일 해상풍력 타워공장 운영

풍력발전 타워 전문기업 씨에스윈드가 최근 영국 정부의 해상풍력 확대정책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될 예정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영국 정부는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기존 10GW에서 30GW로 상향 조정, 영국 유일의 해상풍력 타워공장을 가진 씨에스윈드가 관련 이익을 누릴 것이라 예상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7일 업계와 논의해 해상풍력 목표량 조정치를 확정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영국은 60조원을 투입해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2020년 기존 10GW에서 2030년 30GW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자국 생산부품 구매비율을 48%에서 60%까지 올리기로 했다. 해상풍력 터빈 수출 규모도 기존 대비 5배 높이고, 2030년까지 연간 수출금액을 약 3조9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영국은 지난해 말 기준 약 8GW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했다. 이는 약 20년간 설치한 설비용량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 달성을 위해 이전보다 평균 2배 빠른 속도로 설치량을 늘려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은 일본 도시바·히타치가 진행한 원전 건설계획이 사실상 좌절, 공백을 해상풍력 확대로 채우고 있다. 영국에선 해상풍력 이용률이 50%를 웃돌고 발전단가는 원전 대비 40%이상 낮아 주력 발전원으로서 요건을 갖추었다. 영국 유일 해상풍력 타워공장을 가진 씨에스윈드 역시 2030년까지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 영국공장 매출액을 올해 약 683억원, 2020년 약 908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재생에너지 담당 연구원은 “씨에스윈드 영국공장의 성장 가시성이 2030년까지 확보됐다”며 “2020년 이후 연간 매출액 추정도 큰 폭으로 뛸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